고로 단편적으로 만나야 되는 거래처 사장님 등등에 대해서는 '가짜 현역' 행세를 하는게 낫습니다..
술먹을때 친구들한테 들어 놓은 군대지식..부대명..군대상식이 맞장구 치는데 유용하게 쓰입니다..
하지만 꼬리는 길면 밟히는 법이니..
오래 지속적으로 만나야 되는 사람에게는 '면제'라고 말하는게 낫겠죠..
면제라고 하면 그냥 처음에 몇개 던져보고는 더 이상은 안물어 봅니다..
왜냐..물어 볼게 없거든요..
어줍잖게 2년을 붙들려서 보낸 공익은..이것 저것 물어 볼게 많습니다..
"야 그럼 넌 2년 남는 시간 동안 뭐 했는데?" "엑셀 잘하겠네 이거 해와" "공익하면 시간 많이 남잖아 이런것도 안배워 놓고 뭐했어?" "자격증 같은거 없냐? 토익은? 놀았냐ㅋㅋ" "공익하면서 공무원 시험 붙은사람도 있더만" "총은 쏠줄 아냐?" "뻥치지마 니가 무슨 예비군 훈련이야ㅋㅋㅋ" "공익은 월급 훨씬 많이 받잖아. 보니깐 월급 아껴서 등록금 모와 내고 그러더라" "전쟁나면 너넨 뭐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