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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나고싶은데 도저히 일어날수없어요..
게시물ID : gomin_247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nfinite
추천 : 0
조회수 : 4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2/09 23:22:24
고등학교때 철들어 그때 처음 공부를 했었습니다.
제대로 펜을 잡은건 그때가 처음인지라 솔직히 그냥 남들 책볼때
따라하는게 전부?였죠
백지같은 머리속에 겨우 선하나 끄어놓고있단 생각이듭니다..
고3 수험생이 되니 내발등에 불이 난거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루 4시간씩자가며
쉬는시간,점심시간,저녁시간,청소시간에도 공부하고
야자,12시 심야자습,학교 마친뒤 새벽2시까지 다시 공부해가며
토,일 11시 학교마칠때까지 남아서 공부하고
월드컵땐 아무도 없는 자습실에서 혼자 공부했던것도 기억납니다..
그땐 항상 친구들사이에선 공부도 못하면서 왜하냐는 장난어린 말과
같이 놀자며 책을 뺏는 친구들 사이에서 공부하며 고3생활을 끝냈는데
그러고 수능치니... 평균 5등급이나오더군요..
바로 재수를 결심하고
7시에 일어나 새벽2시까지 공부하다 부랴부랴 짐챙겨 새벽3시에 집에 도착해
공부했고 꼭 성공하겠다고 혈서 써보겠다며 손가락까지 물어뜯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덩그러니 혼자가되고 
몇개월 지나지않으니 정말 극심한 우울증과 불면증에 
정말 이대로면 자살밖엔 없겠단 생각이 머리속에 꽉차있었고
그때의 감정은 도대체 말로 설명할수없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그땐 죽지않은게 신기할때가 많다.. 
겨우 다시 공부를 하고자 펜을 잡았다..
16시간,17시간 간혹 20시간씩 공부해가며 공부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아까워 포켓몬빵에 바나나우유 먹으며 수학문제를 풀었는데..
모두 일하러간 집 덩그러니 비어있는 냉장고...
항상 과자로 끼니를 때우니 간에 무리가 오더군요.. 정말 죽는거 아닐지 걱정했지만
어쩔수없이 계속했는데 결과는 수능 6등급입니다..
정말 기가막힙니다...진짜 눈물만 나오더군요
집에서 울긴 너무 부끄러워서
산에올라가 울었는데
울지말자 울지말자 되새기며
의자에 앉아 넋놓은 사람처럼 땅만봤는데
죽고싶단 생각이 드니 되려 더 눈물이 나오더군요...
그저 내 노력을 보상받고싶었는데
만약 내가 공부하면서 단한번이라도 성적이 올랐다면 정말 이토록
자신감이 없진않을꺼같습니다...
수능공부는 도저히 승산이 없을꺼같아..
군대로로 도피해볼까 생각했지만
전문대라도가 편입시험을 준비하려고합니다..
하지만 그때처럼 다시 일어나보고자하지만 항상 번번히 실패합니다...
난 내가 왜이러고 사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정말 하고싶은게 공부인데 왜 이렇게되는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저 어떻게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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