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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25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유어른유
추천 : 1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11 02:00:27
드르륵 드르륵
따닥 따닥
비내리는 날
나의 짐을 치운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물에 젖어 녹아내리는
얇았던 추억들
흘러가는 물길들
덜컹이며 돌에 걸리면
내 마음도 쿵- 텅- 쿵- 텅
굴러떨어지는
짐들을 주워가며
빗물에 묻혀가며
나를 더럽혀간다
마음이 편하다.
더러움이 나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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