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자애랑 같이 수강시간표를 짰는데요...
게시물ID : humorbest_225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리속의바람
추천 : 186
조회수 : 6047회
댓글수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2/21 00:57:54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2/21 00:40:20
전 올해로 다시 복학하는 복학생입니다. 대학 1학년 다니고 그담 2년을 군대에서 보냈으며, 다음1년은 개인적인 시간으로 보낸 뒤에... 꼭 4년만에 다시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죠. 사실 3년동안 대학이랑은 떨어져 지내다보니 그동안 친했던 과동기들과도 연락이 끊기고, 관계도 소원해진 바람에 다시 복학하기가 좀 겁이 났습니다. 아는 사람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해서 소위말하는 아.싸 복학생이 될까봐요...ㅠ.ㅠ 그런데 다행히 하늘은 절 버리지 않았는지, 대학동기 여자애중 한명이 네이트온으로 쪽지를 날리더군요. " 대학결정됐어? " " 응. 복학할꺼야. " " 그래? 그럼 나랑 같이 듣자~^^ " 남자동기들과도 같이 듣는것을 거의 포기하고있던 저에게 한줄기 빛과 같던 말이였습니다. ㅎㅎ 그애요? 예.쁩.니.다 엄청 예뻐요. 제가 확실히 모르긴 몰라도 우리과 퀸카취급 받았으니까요. 지금은 잘 제 마음을 모르겠지만, 저도 1학년땐 그애를 조금 좋아했던것 같네요. (몇년전 일이라 정확히 기억이;;;) 여하튼 전 기쁨마음으로 그애와 같이 시간표를 짰습니다. 시간표를 결정하기 3일전부터 치밀한 전략(?)을 같이 세우면서 말이죠. 전 2학년. 그애는 3학년. 저랑 그애랑 학년이 다른지라, 서로서로 전공은 학년제한을 피하면서 시간표를 짜고, 자유교양은 최대한 서로 공강인 시간으로 맞추었죠. (과목이 뭔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ㅋㅋ) 그 결과물로 저랑 그애는 전공 2과목 & 자유교양 3과목을 이번 학기에 같이 듣기로 되었습니다. 아...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네요... ㅜ.ㅜ 저번에 축구차다가 발톱깨진것은 다 이것을 위한 액땜이였던가요? ㅋㅋㅋㅋ (저의 저번 베오베 게시물 "진심으로 이기고 싶었는데...... 위로좀... ㅠ.ㅠ"을 보시면 압니다. 그당시엔 솔로부대의 설움을 제대로 받았어요;;;;) 여하튼 전 올해 그애랑 함께 멋진 캠퍼스라이프를 만들겁니다 ㅎㅎㅎㅎㅎㅎㅎ . . . . . . . . . . . . . . . =================================================================================================== 짜투리 이야기 : 나중에 알게된 이야긴데 말이죠... 원래같으면 그애는 벌써 졸업할 나이였는데, 왜 아직 3학년이였냐하면... 불의의 사고로 인해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학교를 쉬었다는군요... 얼마전 이번 겨울에도 다리때문에 수술을 한번 했다고 하고, 다음 여름방학때도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현재도 그렇게 다리가 좋지만은 않다고 해요... 그 사고때 손상된 다리쪽 피부조직도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았데요... 전 그말을 듣고, 마냥 실없이 좋아할수만은 없게 되었어요... 뭐랄까... 왠지... 이번 학기동안 제가.... . . . . . 그애를 곁에서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 . . . 어떤 이유든간에 그애가 이번에 저에게 손을 내밀었으니 제가 그손을 잡아줘야겠네요... 남자친구가 아니라도... 과동기가 아니라도... 설령 아무 관계도 없더라도... 제가 지켜보이겠어요! . . . . . . . . . . . . . . . =================================================================================================== 짤방은 그애가 저에게 보낸 확인살상용 쪽지~ 전 이거 한방에 무너졌습니다 ㅋㅋㅋ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