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가방 과 족발을 사러 잠깐 나갔습니다. 지나가는 도중에 다리 없으신 할아버지가 배로 바닥을 끌며 냄비에 돈을 받고계시더군요. 노래를 틀면서 "도와주십시오.."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또 그 할아버지 등위에는 판자에 " 대한민국이 나를 버렸다. 나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싸우다가 다리를 잃었다." 라는 서투른 글시체로 적혀있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이분이 6.25전쟁 참전해서 지금 우리가 편안하게 살수있지않은가.. 싶어서.. 학생이지만 작은돈 2300원을 제가 넣어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라고하면서 고개를숙이시더군요.. 작은 돈이지만 뿌듯했고 집에 갈려고 돌아서는순간
지나가는 초등학생3명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할아버지 옆에가더니 머뭇머뭇 거리다가 천원을 한주먹씩 들고 도망을 가더군요 소리지르고 웃으면서요..
장사하시는 할머니들이 손가락질하면서 욕하는데 저는 진짜 분노가 치밀어올랐고 참을수가없어서 들고있던 가방이랑 족발들도 다 떨어트리고 잡으러갔습니다
달리기가 빠른것도아닌데 얼마나 힘이나던지.. 그 학생들중에 두명잡으니까 한명은 자진해서 오더군요,
그래서 왜 돈을 훔치냐고 하니까 웃으면서 "만만하네"이런식의 표정을짓더군요.. 한놈은 바닥에 침도 뱉더이다..
참..어이가없어서.. 침 뱉은 그 초딩놈 머리 한대치고 말해보라니까 "형이 무슨 상관인데요 에이, 씨발" 이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