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안수를 받고 자신이 세운 교회에서 목회자로 활동해 온 코미디언 서세원이 이달 초 그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과 향후 그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서울 청담동의 모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펼쳐 온 서세원은 이달 13일부터 이를 중단했다. 서울 청담동의 교회는 13일에 이어 20일에도 문을 열지 않았다. 한 연예 관계자는 21일 “사실상 교회를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안다”면서 “구체적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운영상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서세원은 미국의 한 신학교육원에서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뒤 2011년 11월 서울 청담동의 모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시작했다. 이 곳은 서세원이 세운 교회다. 신도수는 100명이 채 안됐지만 서세원은 3년 동안 매주 빠짐없이 예배를 이끌어 왔고 아내 서정희는 이 교회 전도사로 활동해왔다.
현재 서세원은 목회 활동 뿐 아니라 그동안 추진해 오던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이 제작에 난항을 겪고 있어 연출 준비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기독교이승만영화추진위원회 등과 손잡고 ‘애국프로덕션’이라는 제작사를 차려 이승만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이 영화를 추진해왔다. 그는 올해 2월 관련 제작보고회를 열고 당시 흥행 중이던 또 다른 영화 ‘변호인’을 언급하며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