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비 존나 짜증나고...막 사지를 찢어서 믹서에 간 다음, 아니지 아니지. 그러니까, 사지를 찢는 과정은 아주 느리고 지지부진하게 진행된다. 네 방향에 말이나 소를 묶어두고 찢는 방법은 기존의 능지처참과 같다. 그러나, 우리의 능지처참은, 찢어질만하면 말과 소를 달래어 멈춘다. 반나절동안 일 센치? 정도씩 찢어서 일주일쯤 되어야 팔과 다리가 떨어져 나갈 수 있게. 물론, 약물을 투여해서 사지가 찢겨도 의식은 깨어있겠지. 난 꼬챙이에 그녀의 몸통을 끼워놓고 그 앞에서 팔과 다리로 전위예술을 보여주겠다. ...은비야 미안 내가 무슨 소릴 하는지 모르겠다. 널 잊고싶어서 지껄여봤어. 진심으로, 마음으로 너가 잘 되길 빌어. 언젠가 너가 성공하고, 나도 성공해서 연인은 못되더라도 다시 좋은친구로 만날수 있기를..! 그전까진 연락조차 네 소식조차 묻지 않을게. 네 얼굴조차 보지 않을게. 이 씨발아. 어우, 니가 뭔데?! 야 그냥 시험 다 떨어지고 울어라. 펑펑 울어라. 그럼 그때 가서 내가 달래주...긴 개뿔. 가서 비웃..긴 또 왜 비웃냐. 어우 진짜 술도 안 쳐먹었는데. 아 김은비 보고싶다 김은비 김은비 나쁜년 못돼쳐먹은년 그래, 이제 됐다 정리 끝. 그냥 좋은 기억, 좋았던 추억으로 남겨둘게. 아파하지도 않고 미워하지도 않을게. 은비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