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계획하시고 임신까지 다들 얼마나 걸리셨나요?
저는 올해 5월부터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중입니다. 평소에 운동 정기적으로 하고 (1주일에 한 번이긴 하지만 약 10km/h 속도로 한시간 정도 뛰어요) 살짝 저체중인거 같지만 (BMI 18정도) 근육 비율이 높은 편이고 감기도 1년에 한 두번 걸릴까 하는 정도라서 체력에는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데... 잠자리 횟수도 주당 2~3회 정도이니 평균치는 되는 것 같은데 6개월이 지난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네요;;
산부인과 검진에서도 딱히 이상이 없다고 했는데... 생리가 엄청 불규칙하긴 하지만 (약 20일~50일) 병원에서도 딱히 임신에 문제될 것이 없을 거라고 했고요...
솔직히 괜한 스트레스 받기 싫어 주변에는 임신 시도 중이라는 티는 전혀 내지 않는 중이라서 편히 물어볼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심지어는 양가 부모님들한테도 아무 말씀 안 드리고 시도하는 중이거든요.
오늘 그래서 배란 테스트기를 사들고 오긴 했는데 참 기분이 그렇네요... 다들 쉽게 하는 것 처럼 보이는 임신, 나는 왜 마음 먹어도 못하나 하는 자괴감(?)같은 것도 살짝 들고... 노산으로 분류되는 35살 마지노선(?)이 곧 눈 앞이라 슬슬 걱정이 되긴 합니다...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억지로라도 좋게 생각해서 이번 달도 실패면 연말에 신나게 음주모드 달리고 새해를 맞아 열심히 노력(?)하는 수 밖에요...;;
6개월 시도한 것으로 우는 소리 하기엔 너무 짧은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