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런닝맨 사태(?)에 대해서 제작진의 책임을 물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제가 방송국 시스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전반적인 정책과 방향이 일선의 PD의 의사대로만 흘러가는겁니까?
그 위에 '이러저러하게 해라' 라고 지시 하는 사람들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닌가요?
어차피 PD가 방송 제작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위에서 어떻게 가는 방향을 설정하는건 그 위쪽 책임도 있는거 아닌가요?
과연 이 사단이 날때 예능국장 이하 관리직들은 무엇을 했나요?
모든 사람들이 비난의 화살을 제작진"에게만" 날릴 때,
정작 저 사태가 나도록 지시한 저 윗X가리들은 책임을 회피한 채,
제작진에게 "야 이씨, 이거 하나 똑바로 해결 못해? 저 짤리고 싶냐?" 이러면서 갈구고 있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여간 왜 이광수가 최우수상을 받고 수상소감에서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계속 반복해야 하는지 (무슨 상 받은게 죄냐?)
런닝멘 방송 말미에 왜 출연진들이 나와서 사과를 해야 하는지. 왜 유재석이 제작진의 사과 편지를 대신 읽어야 하는지
보다가 짜증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