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포함한 일체의 사물에 대한 올바른 관찰인 정찰(正察)은 해탈(解脫)에 이르는 방도로서 중요시되어 왔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특히 자기 자신의 마음을 본다는 것은,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본질적인 수행의 의의를 지니는 것이다. 이것은 특히 천태종(天台宗)에서 강조되었다.
천태종에서는 '관념(觀念)'이라는 용어를 써서, 자기 일념의 마음을 공(空)·가(假)·중(中)으로 보는 이른바 일심삼관(一心三觀)의 수행방식을 제시하였다. 관심(觀心)은 곧 관법(觀法)인데, 그 관법의 대상으로는 불(佛)과 심(心)과 중생의 삼자가 상정(想定)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마음은 일체 사물의 근본으로 중시되어, 관심(觀心)의 수행이 강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