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이런 신문기사를 봤다. "앞으로 12년후쯤 완벽한 인간형로봇을 아내로 맞이할수있다."
이 말을 현재 영국의 신뢰받는 유명한 로봇공학의 박사들이 한 말이라는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한 리플로 "어머니 나도 이제 결혼할 수 있어요"라는 웃긴 글을 봤는데, 실제로 농담으로만
받아들일 수 없는 말이다. 정말 영화나 만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지만, 정말로 후에 인간과 완벽하게 흡사한물체를 인간이 만들 게 된다면, 그들의 인권문제는 둘째치고서라도 난 적극 환영할 것이다.
바이오적인 과학기술로 정말 신체적으로도 인간과 똑같고, 물론 아이도 낳을 수 있다.라고 하면
이 얼마나 환상적인 얘기인가! 영원히 늙지않고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평생 나만을 바라봐주는 존재가 생긴다 이것은 정말 완벽한 이상향의 아내가 아닌가 말이다! 실제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 사람을 정말 사람으로 존재하게 하는 정의는 무엇인지 난 반문하고 싶다.
사람의 몸을 갖고 있어야 사람일까? 뇌를 갖고 있어야 사람일까? 그럼 뇌만 가지고 있고 신체가 기계인 사이보그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람의 머리에서 뇌를 빼니고 기억정보를 복사해서 메모리를 갖다 놓는다면 그것은 또 어떤 존재일까?
생물학적으로 사람이면서도 사회적으로 사람이라 할 수 없는 놈들도 있지 않은가!
사람은 과거의 기억으로 이루어진 존재이다. '살아간다'라는 것으로 움직이고 행동하고 역사의 경험들로 이루어져 현재를 '살아가는' 행위로 판단하는 것이다.
세상에 영원한 사랑은 없고, 결혼생활이란건 누군가 한쪽이 더 희생해야지만 유지된다는데
아무리 사랑해도 평생을 희생하며 살긴 싫고, 희생을 시키기도 싫다.
솔직히 예를 들어 김태희같은 외모에 성격도 오나전 괜찮은데 단지 로봇일 뿐이라면
누가 혹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들이 기계라도 상관없다. 바로 나 자신이 그들이 인간과 똑같이 사랑해주고, 느낄 수 있다면, 그러한 존재들로 인해 사람들이 행복을 자위하고,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면, 이미 진짜 사람인 것이다.
제가 쓴 글인데 문득 드는 생각이 있어서요. 그냥 궁금한게
만약에 배우자로봇에 한해서 '다처/다부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면
오유님들은 찬성을 하시겠습니까? 반대하시겠습니까?
배우자로봇에게도 인권을 주어야 할까요?
머릿속에 떠돌다가 궁금해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