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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최고 2위] 나만의 아미시 마을을 만들어보자!
게시물ID : gametalk_2261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쇄토닥마
추천 : 5
조회수 : 87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2/06 20:35:07
내 생애 최고의 게임 2위 Banished

주최자의 메일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아 내일 8시를 오늘 8시로 착각해 1위는 개발괴발 썼지만
이제 제대로 아니까 2번째는 제대로 써보겠습니다.

생애 최고 2위의 게임은 바로 한동안 글들이 많이 올라오던 배니쉬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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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하던 마을입니다. 씨앗을 이미 구입한고로 밭을 갈고 이제 노동자만 충원되서 밭을 돌리기 시작하는 순간 음식 걱정은 끝입니다. 마지 수렵사회에서 농경사회로 진입한 인류 초기문명을 보는것 같군요)

배니쉬드에서 플레이어는 인정받지 못하는 한 종교단체의 지도자로서 신도들을 이끌고 종교의 자유를 찾아 외진 곳으로 이사온 사람들을 이끌고 마을을 일구는게 목적입니다.(왜 아미시라고 했는지 알겠죠?)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우선 가장 어려운 난이도에서는 5가정 (이라 해봤자 어른 8에 어린이 6~8명됩니다)과 약간의 도구, 음식, 옷을 가지고 시작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거기서 출발하여 나무와 돌, 철광을 모아 집을 짓고, 채집 건물들을 지어 음식 및 기타 재료를 구해서 나아가 철도구, 완전따신 옷, 그리고 술을 만들어 안정적인 마을 운영을 위해 나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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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 들어가는 자원은 간단하게 나무, 돌, 철이고 도구는 작업 속도를 올려주고 음식은 모든 인구가 소비합니다. 사실 게임보다는 시뮬레이션에 가까운게, 집을 지어주면 혼기의 두 남녀가 이주를 해서 아이를 낳고 거기서 살아갑니다. 그렇게 인구가 증가하고, 소실하고 하는 동안 마을을 안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하기에 집을 짓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 간혹 베이비붐이 일어나기도 하고 또 그 세대가 죽을 때 노동력 소실로 엄청난 고민을 겪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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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까, 간혹 가다 이런 회오리바람도 오고, 지진도 나고, 태풍도 오고, 불도 나서 심심치않게 해줍니다.
전 이 게임을 두 부류의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해주고 싶은데, 바로 사회주의자와 경제학도입니다.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이 게임에선 화폐가 없습니다. 딱히 경제라 할 게 없고 무엇보다 사유재산이 없습니다. 모두가 공동체의 필요를 위해 생산에 투입되고 그 생산된것은 사람들이 자기들이 소비할 만큼만 가져갑니다. 그래서 가끔은 식량 소비는 2천인데 생산량이 4천되서 자꾸 음식이 쌓여서 무슨 성경에 나오는 요셉 된 기분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가 된 후 흉년이 들 것을 예지하여 엄청나게 곡물을 쌓아올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7년의 풍작 후 7년의 흉년이 닥쳐들자 다들 이집트에 와서 님밥좀ㅋ 하고 이집트는 있는거다바치셈ㅋㅋ 하면 다른 민족들이 여기있습니다제발빨리 밥좀 굽신굽신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경제학도를 언급한 이유는, 이 게임에선 경제학도들이 자주 다루는 이상 세계의 한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 뭐냐고요? 바로 노동의 완전 전이입니다. 모든 일꾼들은 자기가 무엇을 해왔던 간에 필요에 따라 농부가 됐다가, 소 키우다가, 과수원하다가, 의사가 되거나, 선생도 되고, 그러다 대장장이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상황에서 100% 능률을 발휘합니다.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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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샌드박스 모드 하나뿐인데, 할 때마다 맵이 다르게 지어져서 매번 다르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자기만의 테마를 세워서 절대 밭 안가꾸고 나무 자른거 수출(거래)해서 식량을 조달한다!도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매우 유연합니다.동시에 시스템이 매우 가벼워서 한 3개를 동시에 x10 속도로 돌려도 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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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게임 도중에도 모드를 바로바로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임 내부에 있는 모드 매니저를 통해 유저는 모드를 활성,비활성, 순서조절을 할 수 있고 또 어느 부분이 충돌하는지까지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개발자들이 모드를 위한 인터넷 사이트를 또 따로 만들어서 쉽게 공유, 배포, 다운받을 수 있게 해놨는데, 커뮤니티를 형성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팀 자동 업데이트가 느무 편해욥ㅠㅠ)

간단하면서도 상당히 깊이가 있는 게임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다양한 모드들이 개발되어 기존에 있던 것 외에 물품들도 생겨났습니다. 예를 들어 소는 원래 가죽과 고기만 제공했지만, 이제 우유도 제공하며 사람들은 이 우유를 또 써서 크림이나 치즈까지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모드들도 있습죠. 심시티를 즐기셨다면 배니쉬드도 충분히 즐거우시리라 생각됩니다. 세일 최소치가 50%였으니 시기만 잘 맞는다면  아주 오랫동안 즐기실 수 있는 게임을 아주 싼 값에 구하실 수 도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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