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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 Answer
게시물ID : art_21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8비트
추천 : 2
조회수 : 79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2/10 22:35:16
 지은이 : 프레드릭 브라운 (Fredric Brown) 1906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출생. 신시내티 대학을 다 님. 언론가로 활동하며 SF및 미스테리 등을 집필. 미국 미스테리 작가협회의 에드가 알란 포우상 수상. 12권의 SF장편 및 단편집 을 남김. 1972년 작고.

 드와 에브는 엄숙하고 신중하게 금으로 된 마지막 접촉 부분을 연결시켰다. 수십 개의 카메라 렌즈가 그 광경을 전 우주로 중계 했다.
 그는 마침내 몸을 펴고 드와 레인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리고는 작동스위치 옆의 정해진 자리로 갔다. 그가 스위치를 넣게 되면 모든 것이 완성되는 것이다. 온 우주에 퍼져있는 수천 수백억의 거주행성들이, 거대한 슈퍼컴퓨터에 의해 하나로 통합 된 네트워크를 갖게 된다. 그리고 그 거대한 컴퓨터는 온 우주의 모든 지식을 한꺼번에 소화하여, 인간으로서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대한 정보체계를 갖추게 된다.
 드와 레인은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은하계의 모든 주민들을 위해 간단하게 브리핑을 실시했다. 그리고는 감격에 겨운 듯 잠 시 가만히 서 있다가, 이윽고 말했다.
 " 자, 드와 에브. 모든것이 준비되었네."
 드와 에브는 스위치를 넣었다. 곧 낮고 굵은 소리가 웅웅거리 기 시작했다. 작동에너지와 함께 수천 수백억의 행성에서 일제히 전송되어 온 자료들이 입력되는 소리였다. 수 킬로미터에 걸친 슈퍼컴퓨터의 계기판들이 번쩍거리며 분주하게 돌아갔다.
 드와 에브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자, 드와 레인, 첫번째 질문을 던지는 영광을 자네에게 양보 하겠네."
 "고맙네."
 드와 레인이 대답했다.
 "그럼 질문을 하도록 하지. 아마 이제까지 어떤 슈퍼컴퓨터라 도 대답할 수 없었던 내용이 될 걸세." 드와 레인은 컴퓨터를 향해 몸을 돌린 뒤, 질문을 던졌다.
 "신은 존재하는가?"
 조금도 망설임없이, 찰나의 주저함도 없이 즉각 기계의 목소리 가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신은 존재합니다."
 드와 에브의 얼굴이 갑자기 공포의 기색으로 가득찼다. 그는 순식간에 달려가서 슈퍼컴퓨터의 스위치를 두 손으로 잡았다.
 그 순간 구름 한 점 없는 마른 하늘에서 번개가 번쩍하더니, 스위치를 내리려던 드와 에브를 내리쳤다. 그와 함께 스위치도 끊어져버리고 말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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