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 전에 친구와 스타경기 보러 가자고 해서 용산과 문래동에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16강전 경기들이어서 그런지 요새 꽤나 유명한 선수들을 직접 보는 맛이 새롭더군요.
특히 문래동에서의 마재윤과 신희승의 경기는 압권이었습니다. 신희승의 벌쳐들은 정말 대단했었죠.
개인적으로는 용산보다 규모가 작은 문래동이 더 좋았습니다. 자리만 잘 잡으면 양 옆의 스크린으로 개인화면도 볼 수 있었으니까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랄까. 여성 팬들이 압도적으로 더 많았는데,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의 경기가 끝나면 자리를 모두 떠나는 모양새가 어쩐지 기분이 묘했습니다. 좋은 현상이라고 해야할 지...
아무튼 스타리그의 '낭만시대'였던, 제 고딩 때의 영웅과 직접 인사도 나누고 싸인도 받고 사진도 함께 찍었던 기억이 가장 선명합니다.
Dreamer 강민. 강민 팬이 아니었던 제 친구도 사진 찍으면서 손을 부들부들 떨더군요. (웃음)
아무튼 요새 더 그리워지는 강민입니다. 해설자로 변신 한 것이 못내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스크린에서 얼굴 계속 비춰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요.
언젠가, 어쩌면 이벤트전 등을 통해 간만에 플레이하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가져봅니다.
기념 사진 한 번 올립니다.
[이리와, 나의 꿈에 너도 태워줄께 - 강민의 치어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