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희한한 기네스 기록이 작성되었다. 러시아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지의 보도에 따르면 노보시비르스크에 거주하는 따찌야나 꼬쥐브니까(42)가 특정 근육을 이용해 14kg이나 되는 유리 구슬을 들어올렸다는 것이다. 이 기록은 세계기록으로 인정되었다. 다만 엽기적인 것은 이 근육이 조금 민망한 부분라는 것이다. 바로 여성의 바닥근(질근육)이다.
상당수 여성이 그렇듯이 꼬쥐브니까도 출산이후에 바닥근에 문제가 있어왔다 한다. 그러던 차에 기수련과 요가를 시작하게 되면서 이쪽 근육을 발달시켜야 했다고 결심하게 된다. 꼬쥐브니까에게 이러한 계기를 마련해 준것은 요가 서적을 보던중 발생하게 된다. 현재도 그렇지만 옛날 여성들 역시 출산 이후 질근육에 문제가 생겨 척추 측만증이나 요실금, 골반뼈 등에 문제가 생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책으로 나무로 만든 구슬을 활용해 바닥근 강화를 했다는 문건을 보았기 때문이다. 서적을 읽은 직후 따찌야나 꼬쥐브니까는 집안에 있는 장식용 구슬을 바닥근에 넣고 오래 참기를 한다. 물론 처음부터 이러한 수련이 성과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수없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15년 가까이 이쪽 근육을 단련한 현재는 자신의 능력에 맞게 구슬의 무게와 크기를 따로 주문해서 수련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현재 14kg까지 가능하게 한 것이다.
꼬쥐브니까가 본 서적이나 수련법은 그리 새로울 것은 없을 것이다. 당장 우리나라를 보더라도 바닥근에 문제가 있는 여성들을 위한 강화법인 케켈운동이나 질 근육 강화 기구들은 이미 시중에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상당수 산부인과들에서는 질근육 강화 및 개선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기까지 한다. 이와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다만 우리 정서상 대놓고 말할 수 없는 문제이다보니 수면위에서 활발히 논의 되는 것이 아닐 뿐이다. 그리 특별할것 없는 수련방법이지만 꼬쥐브니까가 대단한 것은 지난 15년 가까이 이를 꾸준히 수련해 왔다는 것이다.
엽기적인 기록에 도전한 꼬쥐브니까의 용기도 대단하지만 이러한 기록에 대한 분야도 선정하는 기네스도 대단하다는 소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