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치겠습니다. 제 머리에서는 그거(남자 그거 있잖아요 그 하얀거)냄새가 납니다. 머리를 안감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에요. 머리는 아침에 감는데요, 아침에 감고나서 한 2시간 정도는 괜찮다가 그 이후로 다시 그거 냄새가 납니다.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건 친구 때문인데,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좀 놀다가 같은 방에서 잤거든요. 그런데 친구놈이 뒹굴거리다가 "x발! 뭐야 너!"하는겁니다. 그래서 왜냐고 물으니까 제 머리에서 확실하게 그거 냄새가 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래? 하고 제 머리를 쓱쓱 긁어서 냄새를 맡아보니 진짜로 그거 냄새가 나는겁니다. 그날 이후로 머리냄새가 신경쓰여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구린내나 안씻은 냄새면 괜찮은데 진짜 노골적인 그거 냄새가 나서 누가 제 머리 냄새를 살짝이라도 맡을까봐 사람들도 피해다닙니다. 머리를 한 3~5번 연속으로 감아본 적도 있는데, 그것도 그때뿐 한 2시간 정도만 지나면 샴푸냄새랑 그거냄새랑 섞인 야리꾸리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니 곧 완전한 그거냄새로 바뀌어버립니다. 친구가 소개팅도 시켜준다고 했는데, 이 사실을 깨닫고 나니 소개팅이고 뭐고 밖에 나가기도 싫습니다. 신은 왜 저한테 이런 머리냄새를 준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