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목소리가 특이하다고 해서 한국 와서도 랩 하시고 노래 많이 못하신 걸로 알고있는데.. 나가수 보면 꼭 바비킴이 신나게 춤추고 퍼포먼스를 흥겹게 할 때만 상위권에 들더라구요. 가수면 정말 가창력으로 승부하고 싶고 그럴텐데, 그래서 진지하게 노래 부르고 그러는데 그럴 때마다 하위권이니... 특히 오늘은 전 꼭 3위 안에 들거라고 예상했는데 (개인적인 순위: 자우림, 바비킴, 윤민수) 6위라니!! 말도 안돼 씨바!!ㅋㅋㅋ 청중평가단 입장에선 인생에 단 한번밖에 없을 그런 날이니까 아무래도 그 때 가장 임팩트있고 기억에 남는 가수들을 뽑기 때문에 더 그런거 같아요.
전 예전에 이소라의 사랑이야랑 행복을 주는 사람이 굉장히 좋았는데도 역시나 하위권이더라구요... 바비킴에게 나가수는 분명 좋은 경험일테지만 오지라퍼인 저는 오히려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하네요. 앉아서 노래만 부른다는 게, 직구를 던진다는 게, 가수 입장에선 가장 진정성있게 관객들에게 다가가려는 마음가짐이고 모습인데 평가단이 귀가 아닌 눈으로 평가하는 것 같아서 참.. 어째 갈수록 비주얼적인 면에 더 포커스를 두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오늘 1위한 거미의 무대가 솔직히 그렇게 흥겨웠는지도 전 잘 모르겠네요. 윤도현이나 김윤아처럼 관중들을 휘어잡고 다 일으킬 그런 포스? 같은 게 없었달까.. 나이 탓일까요
어쨌든 앞으로 나아갈 나가수의 방향.. 걱정이네요. PD가 바뀌어서 그런진 몰라도 기획의도가 자꾸 변질되어만 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