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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겪은 실화
게시물ID : panic_221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999뫄이쪙
추천 : 6
조회수 : 479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2/11 22:43:38

공게가 너무 한산해서 제 썰이라도 풀어보겠습니다ㅋ

글쓴이가 중학교 다닐때 공부때문에 쓰러지기 일보직전인 나날의 이야기입니다...ㅋㅋ



하루는 공부하다가 새벽이 되서야 집에 왔습니다.
피곤해서 쓰러질것 같았지만 대한민국의 여중생으로서 세수는 하고 자야된다는 생각에 화장실로 기어갔습니다.
전기세 아낀다고 거실불은 소등하고 화장실불만 켜서 변기에 앉아서 양치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먼 곳에서 개 짖는 소리가 나길래 그저그러려니 했습니다.  

여기서 글쓴이의 집은 시골 촌 동네로 가구당 한마리 이상의 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집은 삼층 주택이구요. 화장실은 집의 가장가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시골에 사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개가 짖기 시작하면 연쇄적으로 주변의 개들도 짖기 시작합니다.
워낙 흔한 일이라 눈도 깜빡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짖는 개의 수가 늘어날수록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형언할 수 없는 찝찝하고 오싹한 느낌 말입니다.

양칫물을 뱉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개 짖는 소리가 먼곳에서 부터 점점 집으로 가까워졌던 겁니다.


순간 머릿속에 옛날에 읽은 어떤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고양이나 개는 귀신을 볼 수 있다고하더군요. 
고양이는 귀신과 싸울 수 있지만 개는 볼 수 밖에 없다고했습니다.  




늦여름이었는데도 서늘한 공기에 소름이 온몸에 돋았습니다.

더 무서웠던 건 집에서 우리 집을 원형으로 둘러싼 동네의 모든 개들이 일사분란하게 짖다가 

일시에 짖는것을 멈췄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별로 무섭지 않지만 그때는 어찌나 무섭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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