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예대 다니고 있구요... 이쪽 생각 한지는 중학교때부터 했으니까..꽤 됬어요 중학교때부터 입시끝날때까지 근 6년을 제가 한 작품에 욕만 엄청 들어서.. 작품활동하는데 자신감이 안붙어요. 지금 옆에서 터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혼자 겁먹고 못한다고 내빼고.. 죽이든 밥이든 일단 시작을 해야되는데, 시작하고나서 조금 하다보면 또 욕먹을거야 진짜 부끄러워서 미칠거 같은게 나오겠지..라는 생각에 그냥 관둬버리고...혼자 열받고 혼자 스트레스받고 심지어는 제가 제 작품에다 욕짓거리까지함...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네요;
이게 힘들면 그냥 다른길 찾으면 되는데.. 그것도 그래요 어짜피 가도 잘 안될거야 실패하면 또 욕먹을거야 내가 될 리없어.. 뭐 이러면서.....
(그리고 왠지 놓기가 싫어요..지금 있는곳을... 그니까 힘들고 다른길 찾고싶은데 또 여기서 벗어나버리면 다시는 못할거 같고 굉장히 후회할거 같아서...)
다른애들 하는거 보면 정말 재밌게 즐기면서 하는데 전 그러질 못하니까..괜히 더 싱숭생숭 해지네요.. 게다가 대학 오기전까지 근 20년을 오로지 엄마말, 선생님말만 듣고 제 생각 표현해보고 제 생각대로 밀고나가고 하는거.. 뭐 그런걸 해보질 않았으니, 창작하는데에 열린사고가 되지도 않고.. 그냥 틀에 박힌거만.. 남들도 다 하는거. 진부하고 재미도 없는거..그런거 밖에 못해요. 1학년때는 없는돈에 먹을거 안사먹고 전시회같은데 찾아다니면서 어떻게든 더 많이 보고 생각하는 방법좀 다르게 해볼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그거조차 안하고... 안하는 이유야 뭐.. 늘 그렇죠.. 봐도 잘 모르겠는데..1학년때 전시회 가서 뭘배웠는데? 이러면서..
시간표 짤 때 참 무서웠어요 처음엔 창작같은거 하는 전공보다는 교양과목 중심으로 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무심코 그렇게.. 그러고나서 굉장히 무섭대요.. 내가 왜 이러고있는지...
지금은 그냥 테크닉 배우는 과목인줄 알았던게 지금까지 했던거랑 전혀 다른 방식으로 창작하는 과목이어서.. 무섭고...그러네요.. 내가 잘 할수 있을까.. 또 한소리 얻어먹겠지 다른애들이 내 작업 보고 비웃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