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입니다. 경비아저씨 보면 항상 인사드리고 동네 어르신들에게 꼬박꼬박 인사하는 사람인데 오늘 화가나는 일이 생겨서요
점심 쯤에 어떤 여성분이 저희 집 동 호수가 적힌 박스를 가지고 오셔서 무슨 일인가 싶어서 여쭈어보니 주차해 놓은 차에 접촉사고가 났는데 이 박스가 있어서 일루 오셨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차를 안몰고 부모님 두 분이 차를 모시기에 부모님이 오시면 여쭈어보고 연락드린다고 그분의 전화번호를 받고 보냈습니다.
부모님이 오시고 혹시 접촉사고 내셨냐고 여쭈어보니 그런 일 없으셨다고 말씀하시고 아까 오셨던 분에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알고보니 그 박스는 어제 장터에서 집으로 배달시킨 과일가게에서 배달을 위해 주소를 적어놨던 박스였고 그 박스는 과일아저씨가 어떻게 처리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분리수거하는 통에 버리셨던 모양입니다.
문제는 어떤 주민 개새끼가 아까 오셨던 분의 차를 박아놓고 그 박스를 저희 집 주소가 적힌 박스를 그 분 차엥 올려놓았던 겁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차 기스난거 대부분 50만원 안팍이면 해결할 돈인데. 21살 대학생인 저도 1달만 과외하면 벌 수 있는 그 돈 때문에 양심을 팔고 주민을 팔다니요. 참 불쌍하고 졸렬합니다 그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