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입대 1년 전이었을 때이니 거의 4년전일이군요 -_-; 제 친구녀석이 제가 스타크래프트의 재미에 열변을 토하자 녀석 겁대가리 없이 저에게 테란을 가르켜 달라며 졸라대지 않겠습니까?-_-; 테란 그당시에도 손이 많이 가는 종족이니 쉬운 저그를 택하라고 하지만 자기는 저처럼 저그스럽지 않다면 인간인 테란을 끝까지 고르겠다고 박박 우기더군여..-_-;; 암튼 나름대로 이것저것 배틀넷에 들어가서 게임을 하는데 이넘의 컴터라는 놈이 제 예상을 엎고서 무탈을 빨리 뽑아서 델고 오더군여..-_-; 문제는 그전의 몇마리 저글링 러쉬에 마린 다 죽고 남은건 달랑 탱크 3기였는데 말이져(이넘 비싸다고 과감히 탱크만 뽑더군여.) 암튼 문제는 달랑날아온 3마리의 무탈에 탱크가 공격 않한다면서 허둥허둥 되는 녀석의 모습 을 보며 얼렁 배럭스돌려 마린을 뽑으라고 알려주었더랍니다. 터렛 까지 지으면서 하면 충분 히 막아 낼수 있을 거 같아서 별 대수롭지 않게 말했더니 녀석은 순간 무언가를 알았다는 듯이 씨익 웃더니 제게 말을했습니다. '컴터 xx 멍청하다 저런 허접 무탈로 날 갈구러 오다니.. 기다려라 쫘~~식들..' 그러고는 방금전까지와 달리 과감하게 탱크를 클릭후... 시즈모드를 걸어버리더군여.. 지 딴에는 포신이 올라가니 그게 공중공격용으로 전환하는 건줄 알았다나 -_-; 그 친구 지금은 어디서 무엇하고 사는지.. 암튼 참고로 옆에서 여자친구가 구경하고 있었는데여자친구가 당시 래더1100(?)대의 고수였기 때문에 그 상황을 보고 뒤집어지지 않을 수가 없었죠.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소식은 알수 없지만 그 탱크의 시즈모드의 압박은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 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