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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이전에 사람이 먼저죠?
게시물ID : history_226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쾌한대나무
추천 : 0
조회수 : 58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8/24 23: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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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시사게시판으로 갈까 하다가 역사게시판으로 왔어요.
아마 돌 맞을지도 모르죠. 여긴 역사게시판이니까.

저는 새누리당이 매국노당인 것도 알고 뉴라이트 혐오하고 민족반역자들(친일파라고 불리는 것들) 증오합니다.
그들을 청산못해서 지금 이 나라가 이 지경 이 꼴이니까요.

프랑스가 했던 것처럼 나치에 협조하고 침묵하고 동조했던 이들을 전부다 죽여버렸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한
우리의 부끄러운 근현대사. 참으로 증오스럽습니다.

헌데 요새 들어서 든 생각은 과연 민족이 그렇게 중요한가라는 거에요.
민족 이전에 사람이잖아요? 나라요? 나라가 사람보다 더 중요한 가요?

네. 민족과 동족을 배신하고 자기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고 일제에 협력한 민족반역자들 분명 나쁘고 단죄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그들을 단죄할 수 있을까요? 지금 그들이 독립투사들의 후손보다 못 사나요?
민족반역자들은 호의호식하고 독립군의 후손들은 극빈층으로 살고 있고. 부조리함의 극치죠.


요새 들어서는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우리 선조님들은 민족을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목숨걸고 할 필요가 없었어요.
네. 자포자기식입니다. 저 스스로도 인정해요. 헌데 과연 이 나라가, 이 민족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민족이고 나라인지는 모르겠어요.
역사와 언어를 잊은 민족은 사라진다고 하죠? 하지만 '민족'만 사라질 뿐이지 '사람'은 살아남습니다.
현재로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민족의 자긍심? 자존심? 그런게 중요한가요? 그거 지켜서 과연 행복한가요?
윤봉길 의사 님의 손녀? 그 분 요새 여러 종편이며 강연이며 다니시는 것 같은데 과연 그 분을 욕할 자격이 우리에게 있나요?
그 또 어느 독립투사분의 자손이 새누리당쪽으로 갔던데 결국 살아남기 위해서 그렇게 된거고 우리가 욕할 자격이 있나요?

저는 민족반역자들을 두둔할 생각 없어요. 단죄받아 마땅하죠. 헌데 내가 일제강점기 사람이었다면 과연 어땠을까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 상황을 놓고 생각하면 더더욱이요. 저는 말하고 다닙니다. 이 나라를 위해서 목숨 던질 필요가 없다고. 
민족과 나라 이전에 사람이 있는 거잖아요? 
민족과 나라의 이익이 내 이익과 일치한다면 모를까 일치하지 않는다면 저는 민족과 나라를 따르지 않으렵니다.
제 사전에 민족심과 애국심따위 없어진지 오래거든요. 

-시사게시판에 쓸까 하다가 역사게시판에 씁니다. 아마도 비공주고 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허나 묻고 싶어요.
민족과 나라 이전에 사람이 먼저잖아요? 과연 이 민족과 이 나라가 여러분이 그렇게 애쓸만한 가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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