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느낌없이 생각없이 담담하게 혼자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쓸쓸히 길을 걷는 나의 모습을... 의식 조차 못하고 있을 떄쯤 마치 처음부터 혼자 였던 것처럼 혼자인 내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껴지면 갑자기 불현듯 서글퍼 진다. 이런 모습에 점점 익숙해 져가는 내 자신에게 쓰디 쓴 미소가 나온다... 정말 외롭다는 건 이렇게 외로움에 익숙해져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될때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