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딸이 요즘 한창 자기 이름 쓰기에 재미들려서 뿌듯해하고 매일 자랑하고 그러는데,
어제는 달력을 동그라미 치면서 가족들 생일, 명절 등등 알려주고 있었어요.
나 - 10월 9일 이날은 한글이 만들어진 날이야.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만드셨어.
딸 - (놀란 토끼눈이 되며) 우와~~~~~
이렇게 이렇게 (허공에 손가락으로 글자를 쓰면서) 쓰는거?
나 - 응~ 세종대왕님이 우리 딸이 쓰는 한글을 만드신 거야. 대단하지?~
딸 - 세종대왕님? 대단하다~~~
나 - 그래서 우리 딸이 이름도 쓸 수 있고 글자도 쓸 수 있는거지~
신기하지?~
딸 - 오오~ 신기해~~~
내이름을 어떻게 아셨지?
ㅎㅎ
아이들은 언제나 엉뚱하고 신기하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