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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꿨던 가장 무서웠던 꿈은?
게시물ID : panic_22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Ω
추천 : 5
조회수 : 297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08/08/15 20:18:26
제가 꿨던 꿈 하나 얘기해 볼게요
글재주가 없으므로 (또, 글쓴이한테만무서울수도//) 안무서울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근 몇년간은 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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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꿈이 모두 그렇듯이 갑자기 시작되어도 위화감은 없었습니다.

어딘지는 모르겠는데..(기와 같은것이랄까 중국풍인지 조선시대 풍인지.. 아마 중국풍 이었을겁니다.)

기와같은것이 지붕에 있고 모양새도 중국의 모양이랄까.. 아무튼 그런느낌의 집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는 그런일은 안일어 나겠지만 집을제외한 하늘 이랄까.. 모두 빨간색 배경이었습니다.

옆에는 제게 가장 소중한 친구로 여겨지는(정작 꿈에서 깨면 누군지는 모르지만 분위기가 가장친한친구..)
친구가 있구요

친구와 저는 필사적으로 도망을 가고 있었습니다.

공기랄까.. 온몸이 외부에서 압박을 받는 느낌을 받으면서 친구와 함께 뛰었습니다.

왜 뛰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뛰다가 뒤를 돌아보면 강시가 있습니다.

좀비같은 녀석들 보면 물어대는 족족 사람이 좀비로 변하는데, 그강시 녀석들도 물리면 강시로 변하는것 같았습니다... 아니, 뭐랄까 분위기는 강시인데 모습은 약간 좀비틱 하달까..(꿈에서는 느낌만 들때가 많더군요..)

그걸 보고나서는 목숨이 걸린 문제가 되어 더욱 뛰었습니다. 

몸에는 한계가 왔고 조금씩 속도가 떨어지면서 또 다른 느낌을 하나 받았는데 지구의 모든사람들이(친구와 저를 제외한) 강시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슬펐습니다. 심장을 누군가 양손으로 꾹 누르는 압박감도 들었구요 식은땀도 주륵주륵 흘렀습니다.

그러나 속도는 점점 떨어지고, 앞에는 낭떨어지만 남았습니다.

저와 친구는 물리면 안됀다는것도 알고 그 강시에게 물리면 정말 비참하게 살아가야 하는것도 알았습니다.

저는 정말 물리기 싫었습니다. 비참하게 살기가 싫었거든요...

정말 진퇴양난의 순간이었습니다. 등뒤는 낭떨어지, 앞에는 강시.. 점점 산소의 농도가 떨어져 나가는 느낌도 들고.(숨쉬기가 힘들어 졌달까..)강시들은 이제 친구와 제가 낭떨어지로 떨어진다는 결정을 하지 않으면 바로 물릴 만큼 가까이 왔습니다.

그때 친구가 웃으면서 한마디 해주더군요..

'내가 미끼가 될게 너만은 비참하게 살지 말아줘'

그때는 미끼의 의미가 뭔지 몰랐습니다만 잠시후 그 의미를 깨닫고는 아주 슬퍼졌습니다.

친구는 저를 마주한채 뒷걸음질로 강시들에게 다가갔고 강시들은 친구에게로 다가갔습니다.

저는 비참하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생각할만큼 친구가 얼굴쪽만 남기고 강시들에게 뜯겨가더군요

친구가 고마웠습니다. 아니 미웠습니다. 같이 떨어지면 아니, 적어도 같이 강시에게 갈것을 후회했습니다.

그런데도 친구는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한마디 해주더군요..

'잘있어' 라고..

그만큼슬펐던일은 최근의 꿈 하나 빼고 비교할만한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뒷걸음질로 낭떨어지로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오래떨어질줄은 몰랐는데.. 떨어지는동안 눈물이 나더군요.

제몸의 수분이 모두 빠져나가는 것처럼.. 눈물이 정말 떨어지는 중인데도 머리가 지끈지끈 할때까지 울었습니다.

그리곤 잠에서 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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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가 꾸었었던 꿈입니다.
중2 때까지 꿨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꿈에서 깨면 진짜 눈물범벅으로 베게를 적셨었던것 같구요
너무 무섭고 섬뜩하고 세상사람들이 모두 사라진듯한 느낌을 받아서.. 큰방으로 달려갔습니다.
엄마에게 이야기하고 무서워서 울고 엄마 곁에서 잤습니다.(물론 아버지는 귀찮아 하셨지만..)
엄마에게 말할때만큼 또 시원한 감정은 또 없더군요
스트레스가 모두 풀린달까.. 그치만 그 꿈을 꾼 다음날은
눈이부은채로 학교가서 놀림받았습니다 ㅋㅋ

자 이제
여러분이 꿨었던 공포best 대망의 1위의 꿈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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