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발새끼들아, 이 개새끼들아.

내가 너무 이상주의자인가?

내가 너무 낭만주의자인가?

난 오히려 현실에 찌들은 지나친 현실주의라고 일상에서 들으며 살고 있는 사람인데,
이 고민게에서 만큼은 이런 나마저도 이상주의자에 낭만주의자이며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도 모르는 병신이었나보다.


고민게에 소설이 난무하고 문예춘추가 판을 친다고 치자.

백번 천번 일만번 양보해서, 내가 졸라 눈 씨뻘게지면서 충혈되면서 댓글 고민하며 글 올리고,
저 모니터의 너머에 그런 댓글들로 자신의 문학적 대리 만족을 채우는 변태가 99퍼센트인것이 현실이라고 치자.

그러면 고민게를 없애는게 맞지 않겠나? 응?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라오는 고민글에 "소설이네"를 싸지르는 댓글이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운영자가 이 고민게를 없애지 않는 이유는 뭐겠냐?

99%가 그 허구로 점철된 짜가라 해도, 단 1%라도, 단 한명이라도 진짜 말못할 고민으로 피를 토하고 눈물을 흘리고 방황한다면, 그 단 한명만을 위한 자리 일지라도 차마 없앨 수 없기 때문이지 않겠나?


제발, 피눈물 흘러내리는 글에 생각없이 소설드립은 제발 좀 자제하자. 

제발, 당신의 눈에 냉소가 피어오르더라도, 적어도 혹시나 모를 그 단 한명일 수도 있다는 배려로, 커다란 대인배의 마음으로, 그냥 지나쳐버려다오. 

부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