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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쓰는 비결에 대해
게시물ID : readers_227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졸린사슴
추천 : 1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17 11: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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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얼마 전 타블로의 꿈꾸라를 듣는 데
어느 분이 타블로에게 글 잘 쓰는 비결에 대해 물으시더군요.
책게에서도 심심찮게 올라오는 질문에도
역시 글 잘 쓰는 비결에 대해 물으시던 게 떠올라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아, 물ㄹ론... 제가 글을 잘 쓰ㅂ니까...?
 
제 글 쓰기 능력의 80%는 사실 학원에서 생겼습니다.
네, 돈이죠. 돈입니다, 여러분.
일단 돈을 지르면 무엇을 경험할 수 있냐, 하면은
저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저는 문예창작학과를 들어가고 싶어서 학원을 들어간 경우인데요.
학원에는 저와 마찬가지로 입시를 생각하는 고등학생들이 다수였습니다.
그리고 수업은 자신의 작품을 직접 읽어내리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한 수업이 끝나면 콩트 3~4편은 손에 쥐게 됩니다.
당시에는 선생님의 지적이 내게 전부라고 여겼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사실 또래의 작품을 읽는 것이 더 컸습니다.
 
선생님이 지적하시는 것은 작품 당 거의 2분 내외 정도.
그렇게 큰 틀에서의 지적만 해주시면 나머지 공부는
글을 읽는 행위만으로 충분해집니다. 이정표는 확실해지는 것이니까요.
그렇게 다닌 단 6개월 만으로도 저의 실력은 수직 상승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쭉 상승했어야 하는데, 지금은 점멸을 들지 않는 메타를 시험 중이라서요.
30판 쯤 한 것 같은데, 남자답다는 칭찬은 들어도 욕은 안 먹고 있습니다.
누가 욕을 해줘야 고소해서 삼겹살비라도 나올 텐데 말이죠.
 
자세가 중요하다, 사물을 사랑하라, 이런 식의 추상적인 이야기가 많지만 와닿지가 않습니다.
저는 몸으로 배우는 체질이라서요. 일단 부딪쳐야 하거든요.
이게 현실적인 조언이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분들을 위해서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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