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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 건가요?
게시물ID : emigration_22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맥캐쉬키
추천 : 5
조회수 : 119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11/19 08:19:41
여기는 캐나다입니다. (문장이 어색해도 이해해 주세요 ^^)

저는 학창시절부터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아서 여기 한국 커뮤니티에 대해 하나도 몰라요. 
제가 일부러 한국 사람을 피한게 아니고 캐네디언 친구들을 사귀면서 이 친구의 친구, 저 친구의 친구, 이 친구 파티가서 누구 만나고, 알고보니 한다리 건너 친구고 또 제가 여기 저기 하는 활동이 한국 사람을 많이 볼 수 없는 환경이에요 (하키, 크로스핏, 소셜 그룹 등등). 그리고 학교 다닐 때 부터 봐 왔는데 한국 분들은 한국분들 끼리 다니셔서 그 그룹에 끼기가 조금 그랬어요. Kinda intimidated. 

아무튼 제가 대학 졸업하고 일을 하는데 제 직업 field가 한국직원들이 많이 없나봐요 (저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아서 모르겠어요 한국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예 있는지 없는지). 가끔가다 한국 억양에 한국 이름 가지신 분들이 종종 오시는데 먼저 한국어 쓰지 않으시는 이상 저는 영어로 대해드려요. 다짜고짜 한국어 쓰기도 좀 느낌이 이상하고 제가 이 분야에 단어들을 한국어로 몰라요.. 한국어로 설명을 드릴 수 가없어요.. 머릿속에 생각 하는걸 한국어로 풀어낼 수가 없어서 최대한 한국어를 섞어서 영어로 설명을 드려요 (사실 이게 엄청 힘들어요 ㅠㅠ). 
몇몇 한국 분 들 오셔서 제가 한국인거 아시면 저를 좀 personal translator로 쓰시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계셔요. 그렇다고 이 분들이 제가 도와드려도 제 실적에는 별로 도움이 안되요. 물어보시는건 엄청 물어보시고 결국 그 바탕으로 비지니스는 다른 곳이랑.. 한번은 아예 대 놓고 저희랑 비지니스하지는 않고 비지니스를 저희 쪽으로 옮기실 생각도 없다고 말씀하시고는 저한테 지금 상황에 대해 다 말씀하시고 도와달라시길래 그냥 자세한 상황을 몰라서 못 도와 드린다고 했어요. 또 한번은 제 카카오톡으로 누구누구로 부터 알아서 연락한다고도 왔어요. 저는 카카오톡 안써요, 그냥 한국에 할아버지 할머니 명절에 전화 드릴 때 쓰고 제 핸드폰 번호아는 한국인은 도시안에 4명 정도 밖에 안 될거에요. 

이런 일 겪으면서 한국사회에 끼어들 맘에 점점 사라져요. 엄마는 제가 한국 사람이니까 여기 한국 사회에도 자리 잡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럴 마음에 하나도 없고 그냥 한국인 누구누구가 아닌 그냥 저로 살고 싶어요. 사실 제가 추구 하는 삶이 한국 사회에서는 이상하게 보여지는게 많거든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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