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겨울왕국'(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이 역대 디즈니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겨울왕국'은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 유일한 힘을 가진 자매의 모험이 빛나는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지난해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로 꼽히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겨울왕국'은 새해 첫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동시에 전 세계 수익 6억불을 기록하며 디즈니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우뚝 섰다. 이미 디즈니 스튜디오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디즈니의 새로운 대표작 탄생을 알린 '겨울왕국'은 개봉 5일만에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본격적인 흥행 가도에 올랐다.
이어 개봉 한달 만에 디즈니 최고 흥행작 '라푼젤' 북미 흥행성적을 뛰어넘으며 흥행질주를 예고한 바 있는 '겨울왕국'은 개봉 6주차 6억불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라푼젤'의 월드와이드 기록마저 완전히 깨고, 명실상부 디즈니 역대 최고 흥행작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19년 만에 디즈니의 대표 걸작 뮤지컬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흥행 수입(4억 2천만 불)마저 앞지를 것으로 예상돼 더욱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겨울왕국'의 이 같은 흥행기록은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마크드 원스',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등 신규 개봉작뿐만 아니라 쟁쟁한 기 개봉 블록버스터들을 모두 제치고 일궈낸 성과로 더욱 괄목할 만 하다. 개봉 6주차 1위라는 성적은 전 세계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아바타'에 이은 전무후무한 대기록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이로써 '겨울왕국'은 '맨 오브 스틸'과 '그래비티'를 제치고 2013년 북미 역대 흥행 4위에 안착하며 '아바타', '타이타닉', '아이언맨3'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흥행대작 반열에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이가운데 '겨울왕국'이 국내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그래비티'와 '어바웃 타임' 모두 해외에서 호평을 얻으며 국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으로 쟁쟁한 한국영화 사이에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겨울왕국' 역시 미국 개봉 6주차임에도 불구하고 연말, 연초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50% 이상의 관객 증가율을 보여 입소문의 힘을 입증한 바 있어 국내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 불어온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겨울왕국'은 벌써부터 포털사이트 개봉예정영화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어 기대감을 반증하고 있다.
특히, 메인예고편을 비롯 효린이 부른 'Let It Go'의 뮤직비디오 등 공개되는 콘텐츠마다 기존 애니메이션 그 이상의 댓글과 조회수를 기록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어 국내에서도 새로운 흥행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흥행수익 6억 불을 돌파하며 디즈니 역대 최고의 흥행작에 등극한 '겨울왕국'은 오는 16일 국내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영화 '겨울왕국' 포스터, 북미 박스오피스 모조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