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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없는 기독교인이 유머
게시물ID : humorstory_227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음Ω
추천 : 4
조회수 : 84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4/14 10:10:35
안녕하세요 다름아니라 이런 이야기를 쓰게된 계기가..
어제 친구 & 지인분들과 저녁을 먹는데
이런저런 정치이야기, 사회, 경제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하다가

카이스트 학생들이 자살하는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를 포함한 세명은 제도적인 문제와 학생대우, 윗선에 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근본적인 문제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관한 답을
저희들끼리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아 미리 말씀 드리지만 저는 천주교 신자였고 기독교 신자 두명, 그리고 제 친구는 무교였죠.

그러다가 기독교인 한분이
"자살한 학생들과 교수는 모두 하나님을 믿지 않아서 자살한 것이다."
라고 말을하더군요. 이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그 수많은 사람들 속에 비난 받고 자살을 택한것도
결국 하나님(예수)를 믿지 않아 믿음이 약해 자살한 것이다"
그러면서 믿음이 강하지 않아 세상이라는 지옥속에서
구원받지 못했다..라고요. 
그걸 또 듣고있던 다른 기독교인 분도 고개를 살며시 끄덕이더군요.
그러면서 저를보고 기독교로 왔으면 좋겠다고..너같은 사람이 천주교에 몸담고 있는게
조금 아쉽고 안타깝다고 그러더군요. 세상의 모든 흐름은, 심지어 역사 조차도
기독교의 흐름을 타고 간다고 하면서요-_-;;

아니..그전에 고인을 애도하고 그냥 예방책,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자리에서
고인을 들먹이며 예수, 하나님을 믿지 않아서 자살했다는둥 줏대가 없다는둥..
저는 좀 언짢은 표정으로 듣고있었는데 그때 무교인 친구 한명이 말했습니다.

"그럼 기독교 신자들은 자살 안하나요? "
잠깐 이상한 표정으로 친구를 바라보더니 말을하더군요
"합니다. 하지만 그 형제 자매분들은 진정한 교리가 무엇인지, 믿음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했을뿐이죠."
"그에 상응 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밖에 없었던 가장큰 이유이기도 하고요."
"우리가 이런말을 하는것도 너희들(저랑 친구가 상대적으로 나이가 더 어렸습니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믿게 하는게 우리들의 교리이고 하나님이 가르치신
현명하고 지혜로운 전도정신이다. 우리가 너희를 지옥에서 구원해줄 수 있다." 라고요.

말이 정말 많이 오갔습니다.
저와 친구는 놈점을 최대한 흐트리지 않으려고 근본적인 문제에 다가갔지만
그 기독교인 두분은 계속 자신들의 이야기와 사상 이야기만 하고있어서 
자리를 접고 주말에 다시 뵙기로하고 헤어졌습니다.

어제 일에 관해 생각하다가 여기에 한번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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