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2살난 딸을 둔 유부남입니다.
결혼 후 본가의 모든 정보는 집사람을 통해서 듣다보니 은근 섭섭했습니다.
오빠! 시어머니께서 이런이런 일이 있으셔서 이번주에 시댁에 가자.
본가에 가면 저도 포함이지만 모든 식구들의 포커스는 손녀한테...나도 앤가? 이게 왜 섭섭하지 ㅋㅋㅋ
엄마...아들 왔어요.
어서와...이런 인사는 가볍게 생략...
어제 저녁에 본가에 들렀지요.
연휴라서...
두 부녀가 전날 감기가 걸렸습니다.
딸과 제가 이불을 걷어차고 잠들었다네요. 집사람 말로는...
그래도 엄마 입장에선 손녀보다 아들이 아픈게 더 신경쓰였나 봅니다.
그간 섭섭함이 한방에 사라졌어요.
묘하네요. 이 기분이...내 자식이 먼저라는 말이 이런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