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10시쯤 분당 갈 일이 있어서 청담대교에서 분당선 타고 분당엘 가고 있었는데 왠놈이 뒤에서 레이져 쏘면서 경적을 울리는 겁니다
저는 첨에 내 차에 이상이 있어서 알려주는 건가 했는데 운전하는 상태에서 사이드 밀러나 계기판을 봐도 이상이 없는거 같아서
걍 무시하고 가는데 이제는 앞으로 기어 들어 오더니 속도를 줄이더라구요
줄이다가 서는것도 아니고 걍 50~60 으로 가길래 이게 지금 나 한테 꼬장 부리는 건가 싶어서 옆차선으로 빠져보니 따라와서 또 그짓을 합니다
그래서 '뭐지? 내가 뭘 잘못 했나' 생각이 들어 '아까 급해서 비켜달라는 거였나' 싶었는데 비켜달라고 할 정도로 급하면 그짓 하지말고
걍 가야될텐데 걍 꼬장인가 아님 대낮에 말로만 듣던 레이스?!?!???!!! 싶어서 옆으로 빠져서 질러 갔는데 또 앞에 쫓아와서 속도를 줄이는 겁니다
순간 몸에서 아드레날린 분비되는 느낌이 싹~ 들면서 흥분이 되더군요
고로 레이스 스타트
서로 차들 틈으로 질러서 앞으로 막 가다가 카메라 나오면 속도 줄이고 치고 나가고 근데 저는 걍 그놈보다 앞으로 나가는건만 생각 했는데
그놈은 자꾸 앞으로 와서 속도를 줄이더라구요 서로 사고는 나기 싫어서 깜박이 친절하게 키면서 들어가고 웃기고 은근 재밌더라구요
그러면서 가다가 서로 가야할 길이 달라져 인사도 못하고 저는 왜 그랬는지 알지도 못하고 헤어졌지만 왠만한건 걍 무시하고 넘어 가는데
순간 흥분되서 받아준 첫레이스가 재밌더라구요
이런거 맛들리면 안되는데.......
근데 저 상대차는 왜 그런건가요 진짜 레이스하고 싶어서 도발 한건가요? 아님 뭔가 지 맘에 안 들어서 꼬장부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