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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272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원숭이Ω
추천 : 10
조회수 : 89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4/15 09:59:15
지하철에서 목격 했습니다.
서서 가던 도중인데, 웬 20대 초반 커플이 타더군요.
지하철은 조용했는데, 커플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장난 아니게 떠들더군요. 여자는 공주병, 남자는
여자에게 홀딱 빠진 느낌 이였습니다.
그런데 여자가 "자기야 나 다리 아프다" 라고 하더군요.
그러자 그 남자가 두리번 거리더만, 자기 앞에 앉아 있는
비슷한 또래의 남성에게
"저기요. 제 여자친구가 다리가 아프다는데, 일어나시죠?"
그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벙찐 표정으로 바라보더군요.
앉아 있는 남자는 황당한 표정으로
"제가 그쪽에게 왜 양보해야지요? 양보할 생각 없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그러자 여자 친구 앞에서 망신 당했다 생각한 남자가
"너 몇살이야?" 라면서 싸움을 걸더군요.
앉아있는 남자는 꽤나 신사인듯. 그냥 무시하더군요.
한참 그렇게 소란 피우자
보다 못한 60대 건장한 신사분이 다가오더군요.
"이봐. 지하철에 자네만 타고 있나? 아까부터 보자니,
정말 꼴불견 이구만. 사람이 말야 예의가 있어야지!"
라면서 일갈했습니다.
그러자 쪽팔린 남자가 여친을 끌고 지하철에서 내립니다.
그런데 스크린 도어가 닫히고 나서,
그 놈이 다시 열차안으로 들어가겠다는 식으로 막 성질 부리고,
욕하고. 여친은 말리고. 정말 찌질하기 짝이 없더군요.
60대 신사분도 황당하게 웃으시더군요.
미친x이 내리고 나서 지랄인지
그때!
문이 다시 열린겁니다.
그러자 신사분이 손가락 까딱 하면서 이리로 오라고 손짓하면서
내렸습니다. 그 놈 여친이랑 도망 갔습니다.
지하철에서 숨죽이고 지켜보던 사람들
박장대소하고 웃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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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 > 톡톡 > 세상에이런일이 : 늘푸름
별일이 다 있군요.
제 앞에서 그랬다면 있는 힘껏 망신을 줬을텐데...라고 해도 그런 말빨이 나에게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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