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고만 떄려라!!!! 시위해산작전도 연구개발 좀 해라! 몇십년 동안 똑같은 방식이냐! |
[노컷뉴스 오대일 기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저항이 계속된 27일 새벽, 서울 종각역에서 가두 시위를 벌이던 한 남성이 경찰에 머리를 붙잡힌 채 연행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경찰은 27일 새벽 1시 30분 경, 기동대의 방패를 앞세워 시민들에게 막무가내 폭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바짝 바짝 붙어있던 시민들은 갑작스런 경찰의 방패질에 그대로 쓰러졌다. 그러나 경찰은 시민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밟고, 방패로 찍기를 반복했다. 경찰의 갑작스런 폭력 진압으로 종로거리는 시민들의 울부짖음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경찰은 “폭력을 유발시키라”는 명령까지 내려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이 과정에서 30여 명의 시민들이 강제로 연행되어 전경버스에 태워졌다. 연행자를 석방하라고 요구한 KNCC 소속 목사까지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에 시민들은 연행자들이 태워진 전경버스를 몸으로 막고 연행자들을 당장 석방할 것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전경버스에 매달린 시민들을 강제로 떼어낸 후 연행자들을 유유히 경찰서로 후송했다. 또한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수 십 명의 시민들이 부상을 당했으며, 현장에서 구급차에 실려 간 시민 만 5명 가까이 되는 상황이다.
폭발한 시민들의 분노
이에 시민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시민들은 다시 거리를 메웠으며 연행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시민들은 “연행자를 석방시키면 우리도 스스로 해산할 것이다”라고 외쳤지만 경찰은 이를 무시했다. 경찰의 강경대응으로 평화롭게 마무리될 수 있었던 시민들의 행진은 늦은 시간까지 마무리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