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입덧이 끝난다면 끝나는 임신 중기인데 아직도 못먹는게 많네요. 어제는 식당 떡국에 도전을 했는데, 참기름향이 너무 강해서인지 처음부터 불안하더니 먹던 도중에 기어이 화장실로 달려갔어요. 입덧시작하고 습관이 내가 뭘 뱉고 뭘 먹었는지 관찰하는건데, 보니까 떡은 하나도 없고 참기름향 가득한 국물과 계란만 뱉어냈더라구요. 분명 저는 국물과 계란을 먼저 먹었으니 넘어가는 순서는 반대였을텐데요.... 그 와중에 먹을만한 건 붙잡고 아닌것만 도로 걸러낼 수 있는 인체의 신비를 겪었습니다. 한번 비우고 떡만 건져먹었더니 그건 그대로 넘어갔다는 희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