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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나오는 아리 음성 파일(19)
게시물ID : lol_2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창민
추천 : 3
조회수 : 40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2/13 22:41:58
http://www.youtube.com/watch?v=HHmf2PNmPjc 아이오니아 남부의 울창한 숲 속. 무리 지어 살아가는 여느 평범한 여우들과는 달리 아리는 설명할 수는 위화감과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살아왔다. 뭔가 중요한 게 결핍되어 있는 것만 같은 목마름은 어떻게 해도 풀어낼 길이 없었다. 아리는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지금 걸치고 있는 여우의 털가죽은 실제 자기의 본 모습이 아니라고 믿었고, 언젠가 사람이 되고야 말겠다는 꿈을 남몰래 키워갔다. 오랜 시간이 지나 사람이 되겠다는 꿈은 허망함과 실망감 속에 희미해져 갈 때 즈음, 그녀의 발길이 우연히 인간들의 전투가 휩쓸고 지나간 현장에 닿았다. 큰 부상을 입고 죽어가는 군인들이 대지를 온통 뒤덮고 있는 광경은 참혹하기 그지 없었다. 눈앞에 그려진 엄청난 충격 속에서 헤매던 중, 아리의 발길이 부상자 중 하나에게 이끌려 갔다. 로브를 걸친 이 남자는 희미한 마법의 기운에 감싸인 채 마지막 생명의 불꽃이 막 사그러드는 참이었다. 순간 남자에게 다가가는 아리의 마음 속에서 본능적인 무언가가 꿈틀대더니, 이윽고 온 정신을 사로잡혀 버렸다. 남자에게서 생명의 정기가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마법의 가닥들이 딸려오듯 쏟아져 들어왔고, 아리는 형언할 수 없이 달콤하고도 저항하기 힘든 감각에 압도되어 버렸다. 흐릿한 최면 상태에서 깨어났을 땐, 아리는 자신의 외형이 크게 변한 걸 깨달았다. 윤기 나는 하얀 털이 사라지면서 주위에 널려 있는 부상자들과 같이 길쭉하고 나긋나긋한 인간의 몸으로 변한 것이다! 비록 겉모습은 사람으로 변했지만, 아직 뼛속까지 인간이 된 것은 아니란 걸 아리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약삭빠른 여우답게 인간들의 풍습에 빠르게 적응했고, 엄청난 미모를 활용하여 순진한 남자들을 마법으로 매혹시켜 꼼짝 못하게 만든 다음 생명의 정기를 빨아들였다. 남자들의 욕망을 이용해 사람이 되고자 하는 꿈을 지켜가던 그녀의 마음 속에, 사람들을 희생시킬수록 점점 ‘회한’이라는 생소한 감정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여우였던 시절엔 아무 거리낄 게 없었던 행동들에 왠지 주저하게 된 것은 도덕이라는 의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이었다. 생명을 빼앗는 행위에서 오는 고통과 번뇌를 더 이상 극복할 수 없으리란 걸 깨달은 아리는 룬테라 최고의 마법사들이 모여있는 전쟁 학회를 찾아갔다. 여기에서 아리는 그동안 벗어날 수 없었던 자신의 딜레마를 해결해 줄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봉사하면 더 이상 인간 사회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자비란 인간만이 베풀 수 있는 호사에요… 또한 인간이라면 마땅히 베풀어야 할 책임이 있죠.” - 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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