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소설을 통해 베스트셀러는 물론 영화까지 진출한 귀여니는 지난해 인터넷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제2의 귀여니를 꿈꾸는 수많은 10대가 각종 커뮤니티에 자신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이들중 이제 막 고3이 된 이지민(18)군은 인터넷 소설 '엄마의 숨소리'로 귀여니를 이어 인터넷 스타 탄생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 인터넷 소설 '엄마의 숨소리'는 10대 소년이 어머니를 미워하는 마음에 실수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심리 공포물로 유명 소설 사이트 '이야기 바다'에서 추천글로 선정된 바 있다. 김군은 카페에 약 300명의 팬클럽을 거느린 10대 작가로 '남자 귀여니'라는 별명도 있다고 한다. 이 소설은 현재 버츄얼웨어와 계약을 마치고 모바일 포토 드라마로 제작돼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휴대폰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김군은 "('엄마의 숨소리'는) 영화사 '봄'의 인터넷 시나리오 공모전에도 출품했었다. 단편 소설이라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내 소설을 두고 영화사에서 3주간 고민했다는 얘기를 듣고 기뻤다. 소설의 길이도 짧고 아직 완성도면에서도 부족하지만 계속 글을 쓸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김군의 두번째 소설인 '그녀의 질투' 또한 공포물. 특별히 공포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김군은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좋아한다. 또 공포의 느낌이 남들에게 쉽게 기억되기 때문에 택했다. 지금 쓰고 있는 소설은 감동이 있는 가족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전북 군산고등학교 3학년 재학중인 김군은 학교에서는 이미 스타다. 김군의 친구들은 김군에게 칭찬과 격려의 말은 물론 다른 게시판에 김군의 소설을 올리는등 적극적인 홍보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또 학교 선생님들도 시,도 뿐만 아니라 전국 백일장 대회에 나갈것을 적극 권장해 주고 집에 계신 부모님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다고 했다. 김군은 "아직 학생이기때문에 글은 방학이나 쉬는시간에 쓴다. 하고 싶은 일이 시나리오 작가이긴 하지만, 공부욕심도 많다.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 가고싶다"며 당찬 포부도 잊지 않았다. --------------------------------------------------------------------------------------------------- 장난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