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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선택은 결국 자유의지가 아니다.
게시물ID : ps_22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소군
추천 : 0
조회수 : 10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2/19 10:34:08
몬헌의 슬픔을 뒤로 하고;;

지난 세일 구매한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을- 에.. 켠왕을 했네요 ㅡ.ㅡ;;

그닥 좋은 엔딩을 본 것은 아니지만.


이 전에 '라이프 이지 스트레인지'를 하면서도 느꼈던-

스토리 텔링형 게임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만끽하네요.
- 한편으로는 조작이 어려운 게임들에서 피지컬 부족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커지는 것을
극복 못해서 이 쪽으로 옮겨지는 것인가 하는 왠지 모를 자괴감도.. ㅠㅠ

이미 검증된 게임인지라 굉장히 훌륭한 연출과 스토리 텔링을 보여줬습니다.

스토리 텔링 게임이 그렇지만 자신의 선택이 굉장히 중요한데.

게임을 하면 할수록- 

선택은 선택이 아닌 강요가 되어간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 스트레스가 아니라.

롤플레잉을 함에 있어 겉으로는 4지선다가 나오지만 실질적으로는 제가 고를 수 있는 것은

고작 하나- 둘 정도라는 것?

그런 부분들이 게임이 아닌 현실에서 제가 하는 선택들이 

어쩌면 나보다 타인이 원하는 바를 선택하는 자의 

타인의 만족을 내 자신의 만족이라 속이는 자의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많은 이들의 이율 배반이기에 선택할 수 없어서 고르게 되는 자의

결국은 자의가 아닌 자의- 임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여튼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때와는 또 다른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스토리텔링형 게임이었습니다.


게임과 동시에 영화를 좋아하기에 이 게임의 제작과 연출이 얼마나 까막득한 작업이었는지도 

어렴풋이 짐작해봅니다.


여튼- 게이머라면 보다 좋은 엔딩을 위해 노력을 해야할 것인데.

그 좋은 엔딩을 위해 내 마음과 다른 선택을 해야한다면. 

그 역시 이율배반이 아닌가 하는 생각 역시 듭니다.


그 자체가 '디토로이트 비컴 휴먼'이라는 게임이 원한 연출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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