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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227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i1004
추천 : 2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6/12/26 11:19:55
40대의 시작이네요 오늘부터...

연말 마감으로 회사에서 일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아 
기분이 많이 다운되어있습니다.

아내도 회사일로 많이 힘들어하기 때문에
저도 힘든거 가능하면 내색하지 않고 밝게 지낼려고 노력하고 있고...

어제는 아내가 저녁때 잠들었다가 못일어나길래 제가 저녁을 차려서 아내와 딸아이와 
함께 먹었죠

오늘 아침에 아이를 봐주시는 분이 독감에 걸리셨는지 6시30분에 못오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갑자기 아내가 분주합니다. 딸애를 같은 아파트 다른집에 부탁한다고...

근데  7살난 딸애에게 아내가 무언가 부탁을 했는데 딸아이가 못들은척 했나 봅니다.
결국 아내가 화를 냈고 아이는 거실에서 울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싹싹하고 잘 웃고 인사 잘하던 딸아이는...
회사 같다 온다는 아빠의 말에 얼굴 힐끔 쳐다 보고는 잘 다녀오시라는 말한마디 없이
고개숙여 앉아 있습니다.  아내는 화장실에서 치솔질을 하는지 알아 듣지 못하는 말로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합니다.

회사에서 한참 일하고 있습니다.
이사람 저사람 만나서 한참 일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폰메일이 왔습니다...아내에게서...

미안하다고... 
아침에 전화 한 통화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생일 축하말도 못했다고....
저녁에 일찍 들어오면 축하하자고...

갑자기 가슴이 울컥하며 눈물이 나오더군요...  
한참을 무료메신저를 켜놓고 망설였습니다.
화를 내야하나 삐진척해야하나 눈물의 폰메일을 보내야하나 
기뻐해야하나...
그러다가 오유에 물어볼까?하는 생각이 들어 글을 씁니다.

아직 아무에게도 말로 생일 축하를 못받았습니다.
저는 오늘 생일 축하를 10번이상 받을 수 있을까요?
암튼 우울한 생일입니다. 
날씨 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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