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e-별) 초보 백수 남자친구 길들이기 -_-
게시물ID : humorstory_227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별
추천 : 10
조회수 : 32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3/08/07 12:15:08
일생을 살면서 남자들에게 있어선 육군병장 때 만큼 대우를 받는 일은 힘들다 라는..말을 얼핏 들은적이 있다. 그만큼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해야하는. 즉 권력의 맛이라는게 이런거라는걸 남자로 하여금 감칠맛 나게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겠지 *-.-* 흠냥 그래서 막상 제대하고 나면.. 사회에 적응하기도 힘들어지고. 왠지 나만 뒤쳐지는것 같은. 무엇을 해야 하며. 군대까지 제대한 마당에 부모님께 손벌릴 수는 없고.ㅡ.ㅜ 군중속의 고독을 느낀다고 하였다. 독자: 아! 도데체 누가 그런 쓰잘데기 없는 소릴해?? e-별:......우리..자기가용 (_ _)Z 독자: 콱! 죽을래?? ...깨갱... +++++++++++++++++++++++++++++++++++++++++++++++++++++++++++++++++++++++++++ 나에겐 애인이 있다. 이제 제대한지 한 석달쯤 되는. 가끔씩 졸다가도 " 막내야~ 물좀!" (-O-)ㆀ "어허 이것들 봐라~앙? 모두 머리박어!!!!" (>O<)zzz 아직도.. 이런..웃기지도 않는 잠꼬대를 하며.. 다시한번 화려했던 예전의 자신의 권력을 꿈에서나마 휘드르고 있는.. 조금은 불쌍한.. 따끈따끈한 초보예비역! 바로 나의 애인 Y군이다. 이제 다시 민간인으로 복귀해 그런 권력의 맛을 느낄수 없다는 건 자알~알겠는데.. 꿈에서 까지..그때가 그리운건 뭔데?? 앙?? >.< =33 내 꿈은 하나도 안꾸면서 말얏!! 괘씸... 그래서!! 난! 나의 백수이자. 따끈따끈한 초보 예비역인 우리 애인을 위해 난 엄청난 결심을 할수 밖에 없었으니. 다시 화려했던. 그시절.. 때 되면 밥먹여 주고. 빨래 해주고 (후임들이..^_^;;;) 재워주고.. 심지어는 응가까지 닦아주던 그 시절을 잊게 하기위해!!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으며.. 자기가 땀흘리지 않으면..결국 한겨울의 베짱이 처럼.. 처참히 죽어 갈수 밖에 없다는 세상의 냉혹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기꺼이 악녀가 되기로 하였다. (-_-)* 비장함... # 철부지 그놈. 철부지..철부지.. 보다보다..내가 저런 철부지는 또 첨봤다. 아직까지 제대하고 나서.. 부모님한테 손벌리고 있다니!! 저런 놈은 남의집 귀한 딸 고생시킬 것이 뻔하니. 일치감치..내가 책임져 이 세상을 구하기로 마음먹고.. 총대를 메기로 하였으니.. 자고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랬다! 최대한 그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나의 사랑스런 애교로 그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O^) 하! 하! 하! 똑소리 나네!! 그뇬참..-_-a 험험!! 쨔자잔~!! +-자신감 충전-+ 밥을 먹고 있었다. 그 놈은 땡깡 피우는걸 무쟈게 좋아한다. 남자들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말이 진짜인것 같다. 갑자기..잘 쳐먹고 있다가도 그놈: (시쿤둥) 나 밥 안먹어!! 별: 아~또 왜??? 그놈: 그냥 먹기 시러...졌어..속이 안좋아 이씨.. 난 딴건 몰라도 밥은 꼭 챙겨서 먹고..남도 먹어야 한다. 그래서 아무리 밉고 박터지게 싸워도 꼭!! 밥은 먹고 다시 싸운다.. 별: 속?? 속이 안좋아?? 그럼 일루와봐..내가 먹여줄께.. 그렇게 시작해서.. 자..한입만..응?? 한입만 더먹자..(^_^) 속에선 천불이 나지만..어쩌리.. 내 애인 밥 굶는 꼴은 못보겠으니..말이다.. 그렇게..한 숟갈..두숟갈..먹이다 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 그놈.. "♪품바품바~ 품바품바♥♬" 또 시작이다..어디서 만들어 냈는지 음이고 박자고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자기만의 세레나데 이니..(-_-);;; 욕하지 마라.. 나도 괴로우니.. 그렇게 밥을 다 먹고 난뒤..슬며시 얘기를 꺼낸다.. 별이: 자기야! 우리 아빠가 그러는데..남자는 자심감을 잃으면 다 잃는거래~ 우리 자기는~♡ 자신감 가지고..뭐든 잘 할수 있-징? ^_^;;; 그놈: (o.o)?? 자..자신감?...(골똘) 그럼!! 있지!! ^_^ 그렇게.. 의기양양 식당을 뛰쳐나간 그놈!! 그 뒤에 대고.. "오늘도 일자리 못하면 주~거!!!" 소리치는 나 (_ _)* 빠직.. 그래!! 이제 뭔가 마음을 단단히 먹은 모양입니다.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 연락이 없는 그놈의 전화를 기다리지만. 차마..전화를 먼저 걸어 볼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녁때가 되어서.. 드디어 전화는 울리고 Rrrrr Rrrrr.. 집앞 놀이터에 있다는 그넘을 보러 총총총=33 나갔더랬죠.. 얼~큰하게 취해 있더군요 -_-;;; 보나마나 알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또 떨어 졌나 보군요 헤헤헤헤헤 (^O^);;;; 웃기는..[퍽] 그래도 웃기는 (^ㅠ^)... 걍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요즘 많이 힘들잖아요 남정네들.. 아무래도 지금은 걍 믿어주는게.. 말없이 믿어주는게.. 진정한 지혜로운 여자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제 과음한 술로.. 지금까지 대굴대굴 침대와 열애중인 우리 백수 애인을 생각하며.. 끄적거려 봤습니다. 사실. 말이 그렇지 요즘 사회에 발 한번 내딯기가 좀 힘들어야 말이죠! 있는 놈들만 힘주고 다니는 세상. 더럽지만 -.-^ 그래도 모두들 힘내시길 바라면서 요즘 힘든 취업길에 동감하신다면.. 다같이..^_^b 주저없이 추천을... -Korea 아자!-
글수정글삭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