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일식만 56년을 하셨어요. 부족하지 않은 형편이였어도 형제들이 많아 많이 배우지 못하시고 14살때부터 일식을 배우셨답니다. 17살 되시던 해에 자격증을 취득하시고 19살이 되시던 해에 주방장이 되셨답니다. 3년전 신장이식 수술을 받으시고는 일을 그만두셨는데 종종 집에 오셔서 이렇게 상을 차려주십니다. 언니랑 조카가 회를 좋아하거든요. 오랫동안 일을 쉬셨어도 실력은 녹슬지 않은 우리 아빠 자랑하고싶어서 올려봅니다.
아부지는 못드세요.. 언니랑 조카만 배터지게 먹었어요 ㅎㅎ 이식수술 하시고는 음식을 엄청 가리시느라 못드시는 음식이 아주 많지요.. 투석 중이시라니 많이 힘드시겠어요.. 건강관리 잘 하셔야해요. 정말 힘든건데..ㅠㅠ 제 긍정기운을 모아서 님께 작게라도 힘이되기를 바라며 빠쌰!!!
14살때부터 생업전선에 나가셨다는 것도 놀라운데, 19살때부터 주방장을 하셨다니, 그간 고생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으셨을 것같습니다. 아버님께, ' 인터넷 지인들이 존경스럽다 ' 라고 했다고 전해 주세요. 일식은 잘 모르지만, 척 봐도 대단한 솜씨를 가지신 명장이시라는게 느껴집니다. 아버님의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훈훈혀라 ㅎㅎㅎ 좋은 글에 좋은 댓글들은 참으로 기분이 좋게 만들어 줍니다. 본문에 침흘리며 음식들 보고 댓글 내용에 제가 다 감사를 드립니다. ㅎㅎㅎ 인터넷 지인분들께서 아버지 깨서 해주신 음식이 참으로 맛나보이고 존경스럽다고 말씀을 전해 드리면 분명 기뻐하실것 같아서 저도 참 기분이 몽글해 지네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