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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22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루♪레이븐★
추천 : 1
조회수 : 2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29 03:19:11
가슴 한구석이 간질간질하고 명치 아래가 꽈악 굳음
불 다꺼진 집에서 부엌등만 켜두고
차가워진 반찬의 비닐랲 벗기고
굳은 찬밥 억지로 잘라떠서 목구멍에 집어넣는 기분
눈내리는 크리스마스에 다 젖은 코트에 쌓인 눈은 털어내며 걷다가
우연히 처다본 비싼 페밀리 레스토랑의 창 너머로
밝게 타오르는 촛불을 보는느낌
난생 처음 걸쳐보는 양복에 딱딱한 구두굽에 어색해하며 졸업을 축하받는 새싹같이 풋풋한 애송이들 사이에서
다 낡아빠진 청바지에 묻은 페인트를 감추고
먼지쌓인 오래된 패딩으로 까맣게 때가낀 목덜미를 감추는 느낌
대충 그런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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