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어서오세요.
손님: 거, 컴 견적좀 맞추러 왔는데 말이야.
주인: 예, 어떤 용도로 쓰실건데요?
손님: 어, 그 뭐냐 워드작업 좀 하고, 드라마 좀 보고 그럴려고.
주인: 아, 그러면 좀 싸게 할 수 있어요.
손님: 그래? 얼만데?
주인: SSD 필요 없으실 거 같은데 한 40만원 중반이면 맞추십니다.
손님: 그래? 어디 한 번 견적 좀 짜줘봐.
주인: 예, CPU는 G3240으로 하시고
그래픽카드는 비싼 거 달 필요없이 GT730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메모리 4기가에
케이스랑 파워 합쳐서 6만원 하고
하드 7만원에 키보드랑 마우스 스피커 하면
한 42만원 정도면 되겠네요.
손님: 그, 뭐냐 G3240은 하스웰 중에서 가장 안 좋은거라며? 나중에 가면 문제되지 않을까?
주인: 아니요.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사용 용도 보면 이것도 좀 과한거에요.
손님: 그래도 좀 아니지. 나중가면 게임을 할 수도 있잖아.
주인: 아, 게임도 하세요?
손님: 그래, 가끔은 게임도 좀 해야 되는 것 아니겠어?
주인: 아, 그렇군요. 그러면 어떤 게임 하세요? 피파나 스타크래프트 같은 거 하시나요?
손님: 그, 뭐냐. 요새 선전하는 거, 검은사막...이던가? 맞아, 검은사막
주인: (1차빡침, 싯팔)아... 검은사막이요? 그러면 지금 이 가격으로는 안 되시구요.
손님: 뭐? 아까는 40만원대면 된다며? 지금 나 가지고 노는거야?
주인: 아니요. 그게 아니라 용도에 따라 가격이 좀 틀려집니다.
손님: (화를 내며)그럼 도대체 얼마가 필요한데?
주인: (눈치 보며)한... 90만원 정도 잡으셔야 무난하게 돌아갑니다.
손님: 뭐야? 지금 내가 나이 먹었다고 사기치는 거야? 지금 장난해? 어떻게 가격이 2배가 뛰어?
주인: (시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알!)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