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뒤에 0이 일억개 있는 숫자를 제가 처음 쓴다고 하더라도 그 숫자는 
없던것이 아니라 제가 처음 사용한것이 됩니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세상의 많은 예술가들이 인고의 세월을 보내 내논 작품들에 
대해서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음악가가 오선지 위에 기량을 펼쳐 음악을 만들어 내놨는데 
그것은 만들어질 수 있는 음악의 수많은 경우에 수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이건 음악가가 원래 있던것에서 처음 사용한건지 아니면 만들어 냈다고 해야하는지 
궁금하네요.
소설가가 한권의 책을 썼다고 해도 글자의 나열로 생각한다면 헤아릴수 없이 많은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인간의 수명이 무한하지 않는한 소설의 끝은 있기에 끝이 있는 
경우의 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 소설가도 원래 있던 것에서 처음 사용한건지 아니면 만들어 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