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떨어져 지내다 보니 얼굴 뵙기가 쉽지 않거든요.
오랜만에 어머니를 만났는데 이야깃거리는 역시 세월호 이야기…
그런데 어머니와 대화 중 너무 가슴이 아픈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지금 저 배에 타고 있는 애기들 너무 가엽고 불쌍한 아이들이라고...
97년 IMF에 태어나서 제대로 젖도 못 물렸을 거라고...
저 아이들 어머님, 아버님도 엄청나게 힘들게 키웠을 게 눈에 불 보듯 뻔할 거라며...
또 저 시기는 힘들어서 하나만 놓고 말자는 분위기라 외동도 많을 것이고,
이혼한 부모들도 더 많을 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물론 그 시대에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거지만 왠지 공감이 가더라고요.
정말 제가 저 배에 타고 있다고 한다면 어머니도 같이 따라 물 속에 뛰어들었을 거라며
그 한마디가 지금의 저 아이들 부모님 마음을 표현하는것 같았습니다.
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