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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전기·수도세·사립대등록금 이렇게 싼 나라 어딨나”
게시물ID : humorbest_2278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식...Ω
추천 : 94
조회수 : 2291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3/19 19:39:24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3/19 19:06:41
http://www.vop.co.kr/A00000246069.html
(사진도 있으니 이왕이면 링크로 방문해보심이.... )


부산 온 공성진 “전기·수도세·사립대등록금 이렇게 싼 나라 어딨나”
16일 부경대 초청강연 “반값등록금은 집권전 이야기..”.. 학생들 “어이없다”
김보성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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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경대학교 본관 2층에서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라는 주체의 초청강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 더 보기 ⓒ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전기세, 수도세, 사립대 등록금 등이 이렇게 싼데가 어딨나.. 반값 등록금 약속은 집권 전 이야기.."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부산지역 한 대학 초청강연에서 한 말이다. 부산지역 대학생들은 강연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공성진 의원과 한나라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공성진 “잘못된 허위정보에 6개월동안 온 시민 서울시내 헤집고 다녀”

공성진 최고위원은 16일 오후 2시부터 부경대학교 본관2층에서 열린 <미래학자가 본 한국정치>라는 초청강연에서 1시간동안 한국정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반값등록금은 집권전 이야기..” 
사진 더 보기 ⓒ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공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지난 10년동안 미국와 일본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들고, 지나치게 서울과 지방, 가진자와 서민을, 영남과 호남을 나누어 편가르기 정책을 노무현 대통령이 써왔다”며 “그 결과 이태백이라는 말이 지난 정권 때 회자됐다”라고 주장을 펼쳤다. 

그가 ‘이태백’이란 단어가 회자된 이유에 대해 “규제로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고, 노조가 너무 힘을 써 임금이 올라가니까 공장이 해외로 다 가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그래서 여러분들의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은거다”라고 말하자 일부 학생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기도 했다.

그는 “방송노조가 잘못된 허위정보를 흘려 6개월동안 국정이 마비될 정도로 온 시민이 서울시내를 헤집고 다녀서 4조 5천억원의 물질적 피해를 보게 한 나라가 어딨냐”며 작년 광우병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한 공성진 최고위원은 미디어법 개정을 의식한 듯 “여론독과점은 한 특정방송의 잘못된 것 때문에 나온것”이라며 “대기업이 피해를 준적이 없다”고 말했다.

공성진 의원은 강연 이후 이원숙 부경대학교 총학생회장의 등록금 관련 질문에는 동문서답을 해 눈총을 받았다. 

이원숙 총학생회장은 “OECD 국가 중 평균이 0.8%로 공교육의 민간부담율이 가장 높은 나라”라며 “2007년 강재섭 대표가 반값등록금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데다 이번 추경예산에서 5조만 지원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공 의원은 “강재섭 대표의 이야기는 집권전 이야기라 그 타당성이 맞는지 모르겠다. OECD 대학중에 사립대에 다니는 사람치고 이렇게 등록금을 작게 내는 곳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반값등록금 공약은 집권전 이야기...’

그는 “미 D대학의 경우도 한학기에 10만불이 훨씬 넘는다. 단순적인 표피적인 비교만 해서는 실정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또 다른 학생이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행정인턴제와 비정규직 연장 등이 일자리 문제를 과연 해결할 수 있나”라며 던진 질문에 대해서도 공 의원은 “국가가 뭐를 만들어줘야한다는 생각이 만연해 있다”고 난데없이 자신의 과거를 예로 들어 ‘35세 경쟁론’을 설파했다.

그는 “(자신은) 학교와 해병대를 거쳐 미국유학 과정에서 경쟁을 하면서도 연 1만2천불 장학금으로 공부를 했다”며 “이후 35세가 되어서야 첫 봉급을 받을 수 있었다. 학생들도 10년이상 시행착오를 통해 살수도 있는거다. 국가가 나를 위해 뭘 해달라고 할게 아니라 긴장하고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보다 개개별의 경쟁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그는 학생들의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추경예산 5조원 편성요구에 대해서도 “추경예산을 다 퍼부어서 우리 다 먹여살려라.. 북쪽에서는 그렇게 밥을 준다. 소련이 망하기 전까지 그렇게 이끌고 갔다”고 일축했다.

덧붙여 “35세까지는 고생하는 건 누구나 겪는 일상적인 삶”이라며 “전기세, 수도세, 사립대 등록금 이렇게 싼데가 어딨나? 그런걸 하지 않고 먹여달라 말하지 말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공성진 의원은 강연이 끝난 이후 학생들의 추경예산 5조원 편성 청원운동에 동참해달라는 요구에는 난감한 입장을 표하며 동참하지 않았다.

강연을 듣고 나온 일부 학생들은 “공 의원이 질문의 요지는 회피하고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고 평가했다.

 

공성진 의원의 강연 직후 부경대총학생회, 21C 부경대련 등이 ‘청년실업 방관하고 반값등록금 이행하지 않는 한나라당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더 보기 ⓒ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대선공약 반값등록금 나몰라라" 학생들이 정부여당과 공성진 의원을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더 보기 ⓒ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학생들 “여당 최고위원이 저 정도 생각인데 여당 지도부나 청와대는 어떨지..."

한편 부경대학교 총학생회와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학생위원회, 21C 부경대련은 공동으로 공성진 의원의 강연 직후 부경대 본관 앞에서 ‘청년실업 방관하고 반값등록금 이행하지 않는 한나라당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대선때는 서민들을 위해 반값등록금을 핵심공약이라고 말했지만 당선이후 다수당이 되고서도 이행의지가 전혀없다”며 “너무 뻔뻔하게 공약은 지키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한 법안만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학생들의 요구를 수렴하지 않을 시 4월 2일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생 대반격을 시작으로 전국 대학생들의 항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강연에서 공성진 의원에게 질문을 던진 이원숙 부경대 총학생회장은 “대학생들의 등록금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학자금 이자도 무서워 감히 대출을 받기도 어려운 형국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집권전 이야기일 뿐이라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분노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다른 학생은 “강연내내 웃음이 실종됐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만 늘어놨다”라며 “여당 최고위원이 저 정도 생각인데 여당 지도부나 청와대의 생각이 어떨지 뻔하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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