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시까지 일한 날 넌 버스타고 택시타고 지하철타고 걸어서 너네집 앞까지 오게 만들었지. 그것도 모자라 너네집 앞에서 하염없이 널 기다리던 날  와우한다고 피시방에서 기다리라며 내쫒았지 난 피시방에서 이 글 쓰고있다? 열한시 반이 넘었는데?? 나 여친 아니였나???

그래 니 사정도 있겠지 나랑 데이트 하기로 한 전부터 길드레이드 가기로 되어있었고 여덟시에 가기로 해놓고 못가서 미루다 미루다 결국 데이트 시간이랑 겹친거겠지? 니 사정은 그렇겠지요. 나도 그래서 최대한 니 사정 이해하고 봐줄려고 몇번 몇십번 참고 넘어갔는데 ㅋㅋㅋㅋ 니 미안ㅠ 이라는 사과가 정말 미안해서가 아니라 열폭할 내가 귀찮아서 사과한단걸 깨닿고 그냥 이제 화나기도 귀찮다. 내가 이기적이냐? 여러분 제가 이기적인가요? 저더러 성격 좀 고치라네요. 그 이기적인 성격ㅋ 여친으로서 당연한 권리, 아니 사랑한다면 지켜줘야 할 권리가 제겐 없네요. 여러분도 놀기로 해놓고 피시방에서 한 세시간쯤 기다리기를 스무번만 해도 화낼 자격 있는거죠? 전 이제 백번쯤 다되갈테니 내도 상관 없는거죠? 

블리자드 이 개객끼들ㅡㅡ 

그냥 제가 병신입니다. 
글도 한번 날려먹어서 더럽게 짧네요. 귀찮습니다.
기분도 꿀꿀한데 베오베 한번 보내주세요. 베오베 가고싶어요 뿌잉뿌잉 아니 뀨잉뀨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