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는 과연 언제 '괴물'로 변해버리는가? (1권, 183쪽)
2) 한없이 좋으신 분이라는 그 신은 도대체 왜 어린아이들이 그냥 죽도록 내버려두는 것일까? (1권, 322쪽)
3) 모든 살인자들에겐 '그림'이라는 게 있다. 가장 어려운 것은 그들이 그려놓은 그림을 이해하는 일이다. (1권, 19쪽)
4) 지금 이 순간, 이 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다 같이 멈춰 서서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거야.
적어도 고민은 해봐야 한다는. 그런데 정반대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네는 알고 있나? 아무것도.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아.
밖에서는 사람들이 여전히 살인을 하고 도둑질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주변 사람들을 짓밟고 있다고! (2권, 302쪽)
5) 무슨 일이 있어도 시간과 함께 삶은 계속된다. (1권, 254쪽)
6) 미래는 알 수 없을 뿐, 위협적인 게 아니라는 것. (2권, 207쪽)
7) 가장 어려운 것은 제대로 된 질문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1권, 51쪽)
8)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올랐지만 그 어디에도 해답은 없었다. (1권, 213쪽)
9) 수시로 깊은 상념에 빠지는 사람은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게 신상에 이로웠다. (1권, 47쪽)
10) 네 손으로 직접 경험하지 않는 한, 넌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절대로 알 수 없는 거야. (2권, 219쪽)
11) 언제나처럼,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다짐했었다. 언제나처럼 그 약속은 '전에도' 그리고 '후에도' 계속 반복될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이번에도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은 채 다음번으로 미루어질 것이다. (1권, 60~61쪽)
12) 난 내 생의 마지막이 언제 찾아오는지 미리 아는 게 불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반대로 그건 특권에 가까운 거야. (2권, 216쪽)
13) 인간이라면, 적어도 한 번쯤은 뒤를 돌아보게 된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찾아온다. (1권, 177쪽)
14)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각자의 길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살다 보면, 그 길은 끊어지기도 하고, 엉뚱한 곳에서 다시 시작되기도 한다.
간혹 그렇게 뒤틀린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전에 끝났던 곳으로 다시 이어지기도 한다. 아니면, 그냥 그렇게 멈춰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때때로 그 길이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사라져버리는 일도 발생한다. (1권, 42,43쪽)
15) 인생을 살면서 어느 순간 크나큰 고통, 정말 인간으로서 평생토록 도저히 감내할 수 없는 극한의 고통을 경험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다.
그때는 더 이상의 삶을 포기하거나 거기에 익숙해지면 그만. (266쪽)
16)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었다. 과연 누군가를 사랑할 수는 있을까? (1권, 267쪽)
17) 단둘이 지낸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챙겨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즉, 그 누구도 '포기'해선 안 된다는 말이었다. (1권, 315쪽)
18) 인간은 매번 거짓말을 할 때마다 과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2권, 58쪽)
19) 누군가를 자주 접하다 보면, 그 사람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알고 보면 아는 게 하나도 없는 법이지. (2권, 151쪽)
20)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평생을 살면서 최소한 한 번은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을 갖게 됩니다.
우리 모두 크든 작든, 절대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1권, 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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