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설욕 원하느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미국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오른 4개국 대표팀이 공식 연습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가장 먼저 회견을 가진 미국 팀을 상대로 한 일본 기자가 희한한 질문을 했다.
“야구는 미국의 국민적인 오락(National pastime)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3년 전에 미국 땅에서 1회 대회 우승을 일본에 빼앗겼습니다. 이번 일본과의 경기를 그것에 대한 설욕(revenge)으로 생각합니까?”
그 러자 미국의 데이비 존슨 감독이 점잖게 대답했다. “여기 4강에 오른 팀들은 모두 세계적인 강호들입니다. 1회 대회 챔피언인 일본도 강 팀이죠. 그런데 내 생각엔 일본이 오히려 미국에 대한 설욕전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은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을 꺾었습니다.”
미국 팀 주장 데릭 지터는 좀 더 퉁명스런 대답을 내놓았다. “난 야구경기를 하면서 한 번도 설욕전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만약 1회 대회를 우승했다고 하더라고 2회 대회에 또 우승에 도전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3년 전에 졌다는 이유로 이겨야 한다는 건 좀 이상합니다. 3년 전 대회가 아니라 이번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모든 팀들의 생각일 겁니다.”
한편 존슨 감독은 “지금 현재로는 제이크 피비 보다는 로이 오스왈트의 상태가 좋다. 피비는 결승전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일본은 아직 선발 투수를 예고하지 않았지만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유력한 상태.
미국의 데릭 지터는 “마쓰자카는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라서 수십번 만났다. 지금은 원래 투수들이 타자들보다 더 강한 시기라 마쓰자카 공략이 쉽지 않겠지만, 우리 팀의 오스왈트도 뛰어난 투수”라고 말했다.
일본 'ㄲㄲㄲ 니들 지난 WBC에서 우승 놓쳤으니 우리에게 설욕하고 싶지?'
미쿡 '뭐래냐 올림픽에서 우리한테 깨진 조빱들이'
인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