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만나고 싶다고 여기 글썼는데 안된다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오늘 만나고 왔어요.
만나주지 않으면 어쩔까 조마조마 했지만 만나자고 했을때 알겠다는 대답을 들었고 그게 왜그렇게 좋았나 싶어요
헤어진지는 10일 됬어요.
오랜만에 그녀에게 어디서 만날지 연락을 하는데 정말 긴장되더군요. 정말 처음만나 연락할때보다 더 떨린것 같아요
그 떨림을 계속 유지한 채로 약속장소로 갔고 제가 먼저 도착했더라구요.
아메리카노 두잔을 시켜서 기다리니 그녀가 왔어요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아 다시 붙잡기 위한 자리는 아니였어요. 제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이별이였기에 정리하고자 만난것이엇어요
사실 얼굴 한번 보고싶은 마음도 있었지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내가 서운했었던 얘기.. 그녀가 서운했었던 얘기.. 정말 생각치도 못한 것에서 많이 서운해 했더라구요
'아 내가 그때 이걸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이 이야기도중에 정말 많이 들었어요
한시간 반정도 이어진 대화는 끝을향해 달려갔고, 서로 할말이 없어지자 계속 머리속에 멤돌던 마지막 질문을 해봤어요
우리가 다시 만날 확률은 제로에 가깝냐고..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 질문후 그녀를 먼저 보냈고 저는 조금 더 시간을 보내다 나왔어요
아.. 이번 연애는 정말 후회가 많네요
10일동안 괜찮았는데 오늘 만나고나니 10일전 헤어진 그날이 다시 찾아온 기분이에요
먹먹하네요
어디하나 말할곳도 없고..
그래서 두서없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